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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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맑아야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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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레위기17:11). 피가 맑아야 건강하다. 피를 맑게 하면 만병이 물러간다. 피는 우리 몸 속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을 담당한다. 그 흐름의 속도는 안정 시에도 1분 동안 온 몸을 한 바퀴 순환할 정도이며 운동 시에는 그 몇 배에 이른다.

 

피가 흐르는 통로인 우리 몸에 있는 모세혈관의 길이는 대략 1억 미터, 곧 10만 킬로미터쯤 된다. 이것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머리카락 보다 가는 모세혈관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 도로망처럼 퍼져있다. 이 속을 혈액이 흐르면서 60조나 되는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피가 붉게 보이는 것은 적혈구 때문인데 이 적혈구는 우리가 호흡한 산소를 각 조직이나 세포에 실어 날라 세포가 숨쉬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중요한 피가 건강하지 못하면 몸 곳곳에 탈이 생기는데 마치 강물이 오염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다. 강물이 오염되면 그 강물에 사는 물고기가 정상적으로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함께 오염된다. 강가의 흙과 나무도 다 병들어 버린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건강하지 못한 혈액이 제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혈액이 탁해지면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 백혈구 등도 손상을 입게 된다.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백혈구가 손상을 입게 되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손상되면 혈전이 유발된다. 또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이나 노폐물의 배설 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혈액이 탁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면 (1)목의 뒷부분이 뻐근해진다. (2)머리가 이유 없이 잘 아프다. (3)항상 피곤하다. (4)손발이 저리다. (5)근육통이나 관절에 병이 잘 생긴다. (6)어지럽다 등이다.

 

피가 탁해진 상태에서 혈관마저 낡게 되면 큰 병이 된다. 탁한 혈액은 혈관에 노폐물을 침전시켜 동맥경화 상태로 만든다.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울퉁불퉁 파손된 도로와 같다. 가뜩이나 탁한 혈액이 울퉁불퉁한 혈관에서 잘 흐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울퉁불퉁한 혈관을 흐르는 탁한 피는 그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흐름을 멈추거나 한 곳에 뭉쳐 혈전을 만든다. 이런 일이 뇌혈관에서 발생했을 때 생기는 병이 뇌경색으로 중풍이 되는 것이다.

 

중풍을 예방하는 섭생법을 간단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자와 고구마를 많이 먹는다. 감자와 고구마에는 중풍을 예방하는 포타슘 성분이 들어있다. 포타슘은 토마토, 곶감, 귤, 시금치 같은 야채와 과일에도 많이 들어있다. 몸 안에 있는 소금을 빨리 배설시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둘째, 가벼운 운동이 좋다. 하루에 30분 정도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하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셋째, 뇌경색은 오전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오전에는 마음을 편하게 한다.

 

*넷째, 녹차 잎이나 익모초 잎을 달여서 차로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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