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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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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왜 자주 넘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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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전정(內耳前庭)기능장애 때문…균형운동 필요

 

 

 

 

 

겨울철에는 길이 미끄러워 노인들이 넘어져 골반이 부서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낙상한 노인들 4분의 1은 6개월 이내에 죽게 되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그러므로 노인들에게는 넘어지는 것이 무척 위험한 일이다.


왜! 노인들은 잘 넘어지나? 보통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다리가 약해지거나 시력이 감퇴되거나 걸음걸이가 둔해지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미국 내과의학 학지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내이전정(內耳前庭)기능장애 때문이라고 한다. 


내이전정은 귀 안쪽에 있는 기관으로 균형을 감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균형감지에 이상이 생기니 잘 넘어질 수밖에 없다. 40세 이상 미국인 35%와 60세 이상 노인들 50%가 내이전정기능장애라고 한다.


이 연구는 존스홉스킨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유리 아그라월 의사가 주도했다. 이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실시한 ‘국가보건 및 영양시험설문조사’에 참가한 5086명의 성인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내이전정기능장애자는 어지러움 때문에 정상인보다 잘 넘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장애자는 넘어질 경우가 12배나 더 높고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는 장애자도 넘어질 위험도가 3배정도 더 심했다고 보고됐다. 


내이전정기능장애자는 귀가 멀어질 확률도 높았다. 이는 내이전정의 위치가 청각기관에 가깝고 혈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내이전정은 머리의 회전운동방향에 관한 감각정보를 뇌에 보낸다.


사람은 내이전정에서 오는 신호와 더불어 시각과 촉각을 이용해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내이전정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내이전정기능장애의 주원인은 노화이다. 그 외 흡연, 고혈압, 당뇨병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검진방법은 패드를 깐 표면에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서서 눈을 감으면 어지러워 넘어지는 사람은 내이전정기능장애자이다.


미국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미국에선 넘어져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넘어져 다치는 노인들이 3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다친 사람은 대부분 타인에 의존해 살게 되니 개인의 자유를 잃는다.


잘 넘어지지 않도록 하자면 균형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요령은 처음에는 뭣이든 한 손으로 잡고 단단한 마루 위에서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하고 나중에는 아무것도 잡지 않고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에는 눈을 감고 연습을 반복한다. 나중에는 물렁한 카펫이나 방석이 깔린 곳에 서서 연습한다. 


자리에서 일어설 때는 서서히 일어서고 무엇이든 한 손으로 잡고 계단을 오르내린다. 양손에 물건을 들고 걷지 말자. 넘어져도 한 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반에 충격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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