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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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파킨슨병-침과 한약을 사용한 치료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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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에 있는 ‘흑질’ 부위에 존재하는 도파민성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정지 시 떨림, 근육경직, 행동이 느려짐, 동작시작의 어려움, 발을 끌며 걷기, 자세불안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신경질환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70%이상 파괴되어 뇌 내의 도파민 양이 감소되므로 인해 발생한다. 도파민의 공급을 증가시키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므로 서양의학에서는 치료에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levodopa) 등의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때로는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한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증상개선효과가 뚜렷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약물의 내성이 생겨 더욱 많은 약물을 투여하게 된다. 아울러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증상, 팔과 다리의 꼬임증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한의학과 전통의학을 이용한 파킨슨병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본 한의원에서도 침과 한약을 사용하여 파킨슨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최근 파킨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침, 전침, 봉침, 한약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므로 파킨슨병으로 인한 균형 감, 생활의 불편 감 및 운동기능의 저하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2,314명의 파킨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27건의 임상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레보도파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한의학적 치료를 병용하는 경우 레보도파만을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정신행동 및 감정의 변화, 불편 감, 운동능력, 합병증 등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동물실험의 경우 침과 한약을 사용하므로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장애를 개선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한의학적 치료법이 파킨슨병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연구에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발표된 한의학적 임상연구의 수가 부족하고 연구내용도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다.


임상연구의 객관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논문도 존재하며 플라시보(placebo) 효과를 배제하기 위한 위약대조균을 사용하지 않은 연구도 있었다. 그러므로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의 효과를 충분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직 파괴되지 않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기능을 살리는 것에 주목한다. 대증요법이 아닌 자생력을 최대한 키워주는 것이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내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점차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킨슨병은 느긋한 생각으로 지금까지의 생활을 계속 유지하도록 한다. 산책이나 가벼운 체조로 스트레스를 발산하며 음주를 삼가고 피로를 쌓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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