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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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자궁과 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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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 얼마나 위대하고 힘든지 남자는 알아야 

 

 

 

 자궁은 여성의 생식기로 우리 몸 가운데 가장 신비스러운 기관 중의 하나다. 자궁은 여성의 신체적인 리듬을 관장하며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여성의 몸은 사춘기 초경(初經) 이후 이차성징(二次性徵)을 통해 자궁중심으로 재편된다. 이 뜻은 성인여성의 여성스러움을 갖추고 생리적으로 임신을 위한 기능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궁은 월경이 일어나는 가임 기(可姙 期) 상태를 조성한다. 신진대사를 결정하고 주도하므로 육체적이나 심리적으로 자궁의 존재는 여성의 정체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만큼 여성의 몸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한 의과대학이나 병 의원 임상에서는 부인과(婦人科)라는 과목이 별도로 있다. 이 자궁을 통해 아이를 낳는 일은 여성의 숙명이자 큰 축복이다. 


 자궁은 아기집으로 태아가 10달, 즉 280여일 동안 성장하는 곳이다. 모양은 서양배를 거꾸로 놓은 것처럼 생겼으며 두꺼운 근육으로 되어있다. 안쪽은 부드러운 점막의 벽으로 덮여있고 태아가 분만될 때까지 수정란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제공한다. 


 길이 8cm, 두께 2cm, 무게 70g정도의 작은 방으로, 자궁은 꽉 움켜진 여자의 주먹만한 크기이다. 이 공간에서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서 세상 밖으로 밀어낸다. 우주의 신비만큼이나 신기한 생성(生成)의 비밀이 생겨나고 풀어지는 곳이 바로 자궁이다.


 열 달 동안 평온하게 자란 태아는 어느 날 갑자기 자궁이 수축하기 시작하면서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어 출산을 하게 된다. 아이의 유전자는 모체와 다르므로 모체조직의 거부반응에 의해 자궁으로부터 퇴출당하는 것이다. 10달동안 아무 거부반응이나 부작용 없이 잘 키우다가 10달이 되어서 밀어내는 것도 미묘한 진리 같다.


 아이를 키워 내보내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자궁은 한 달에 한번씩 월경이라는 행사를 통해 자궁내막을 깨끗이 교체하는 연습을 한다. 이 내막에는 장차 태반(胎盤)이 자리 잡을 곳이므로 항상 신선하고 혈액이 풍부한 최적의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자궁의 너비는 부위에 따라서 자궁바닥은 6cm 정도이고 좁은 부분에서는 3cm 정도가 된다. 그러나 임신을 해서 출산을 앞둔 때쯤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역삼각형의 상부는 가슴과 배꼽가운데까지 올라간다.


 부피로 따지면 약 500배나 증가해 약 5리터가 되며 무게 역시 1.1kg으로 증가하게 된다. 세 쌍둥이를 가질 경우 자궁은 1000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어머니는 위대했고 또 아내가 임신을 하면 얼마나 힘든지 남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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