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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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의 한방관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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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호에 이어)

현대인들에게 더욱 발병하기 쉬운 안질환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은 눈이 시리거나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르는 듯이 콕콕 쑤시는 통증 등이 유발되며, 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은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지며, 특히 수면 중 눈물이 감소하여 아침에 눈을 뜰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초기에는 약간의 건조함만 느껴지지만 심할 경우 눈이 시리거나 가려움, 뻑뻑함, 작열감,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다양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눈이 시리고 뻑뻑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인공눈물이나 점안액을 사용하는데, 단순히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보다도 근본적인 원인 제거와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 만성적으로 발전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시,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반복되거나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시력 저하, 세균 감염, 두통 유발 등 다양한 피로 증상과 안구 질환을 발병시키므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사람의 눈물의 구성 성분은 점액, 수분(수성),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한 성분이 부족하거나 전체적인 눈물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신체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다른 현상에 빗대어 표현하며, 가뭄이 든 논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눈은 타 신체 기관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며, 장부의 정기(精氣)가 모이는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듯이 눈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기에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증상을 치료해 나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살피는 안구건조증은 사람의 오장육부 중 간(肝)과 신(腎)의 기운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될 때 그와 상호작용하는 안구의 기능이 저하되어 안면부로 상열감이 올라가면서 그 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병한다고 본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한방치료는 안면부로 오르는 열을 제거하고 눈과 긴밀하게 연결된 간(肝)과 신(腎)의 기운을 다스릴 수 있도록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며 오장육부의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약재들을 사용하여 처방한다.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기기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어 눈 깜박임이 줄어들게 된다. 중간중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가까운 곳을 번갈아 바라보면 경직된 눈 근육 이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신체 수분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식사 후에는 꼭 물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 있을 때는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기 위해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 생리식염수, 인공눈물 등을 너무 자주 점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는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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