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2017
송향 김수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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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Ro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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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Robin)
 

 

 

 

창가를 톡톡 두드린다
붉은 가슴의 동그랗고
앙증맞은 로빈(Robin)이 왔다
해마다 봄을 알리는 로빈이 제비같은 철새로
우리 정원에 날아와 친구가 된 지 오래다.

 

네가 날아오면 봄이라 반갑고 
이층 처마 밑에 둥지를 틀려고
가까이 오는 널 보면 정말 사랑스럽고
캐나다 수십 년 세월에 정이 푹 들었다.

 

올봄은 왜 너를 보니 아리고 쓸쓸할까
매년 찾아오는 똑같은 울새인데
나 혼자서 너를 맞이해서일까
내 혼자라는 것 때문일까.

 


-2018년 3월 어느날, Robin이 쌀쌀한 봄날씨에도 우리집에 처음 날아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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