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hail
한국서 LG 근무
1999년 캐나다이민
벤처사업(FillStore.com), 편의점,
현재 반(Vaughan) 지역에서 한국라면 전문점(Mo Ramyun)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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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토론토 외식 사업의 전망(1)
kimhail

향후 10년간 토론토 외식 사업의 전망(1)

 

 

이제 세상에는 두 가지의 세상이 존재한다. 오프라인 세상과 온라인 세상이다. 또 하나의 세상인 온라인 세상도 그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며 오프라인 세상에서 할 일을 효율화, 단순화 시켜 버린다.  앞으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까지 나타날 테니 조만간 우리는 세 가지의 세상에 살게 될 모양이다.

 

 

온라인 세상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물론 악연을 만나 난감한 일을 겪는 경우도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어 벼락 부자가 되는 사람도 이젠 흔하다.

 

 

오래 전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을 주고 받으며 알게 된 분이 있다. 아직 직접 만나 악수조차 나누지 못한 사이지만 같은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고 쓰는 글들이 진취적이며 익명 사이트에서 본인의 식당 이름과 실명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분이어서 호감과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 주에 그분으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필자의 칼럼을 잘 보고 있다는 인사와 함께 필자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UberEats등 최근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음식 딜리버리 서비스에 대한 우려 섞인 의견이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많은 식당들이 UberEats등을 통해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반길 일 만은 아니다. 종국에는 우리의 수익을 깎아 먹는, 그렇다고 피해 가지도 못할 거대 괴물로 우리 앞에 서게 될 것이며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취지의 글이었으며 ‘그래서 이런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과 그에 대비코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동력, 게다가 현실성 있어 보이는 대안들이 좋아 보여 식당업을 하시는 분들께 소개하고 고민을 함께 해 보면 더 좋은 의견들을 나누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동의를 구하고 그분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3회에 걸쳐 소개 해 볼까 한다.

 

 

특히 현재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좀 더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작은 힘 들이지만 뭉치면 괴력을 발휘할 수 도 있음이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을 수 도 있지 않을까?

 

 

다음 글은 현재 Mazz Sushi를 운영하는 한신호 대표([email protected])가 필자에게 보내 온 글이다. 내용이 다소 길어 3회에 걸쳐 연재 해 볼까 한다.

 

 

 

향후 10년간 토론토 외식사업의 전망 – take out, delivery를 중심으로

 

 

현재 토론토 외식사업에서 핫 이슈는 ubereat입니다. 수년간의 uber 운영으로 쌓인 노하우와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계를 잠식해가는 속도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는 justeat이나 foodora가 선전하고 있지만 제공되는 서비스의 퀄리티를 봤을때는 uber의 시장 확대와 독점은 결국 기정 사실 화 될 것입니다.

 

 

이렇게 ubereat이 커가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가격과 편리성입니다.

 

가격에 대한 ubereat의 강점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이전에는 delivery를 선택하면 배달료를 소비자가 지불해야 했었습니다. 가령 100불의 음식을 소비자가 식당에 오더하면, doordash 업체를 기준으로 5.99의 delivery fee를 받고 음식값의 15%를 service fee로 손님에게 요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손님은 100불에 택스 13불 $5.99의 delivery fee 15불의 service fee를 계산해서 총 133.99불을 지급했어야 합니다. 게다가 배달자에게 tip도 따로 챙겨 주어야 했습니다.

 

 

Ubereat은 배달료를 각 업주들에게 전가합니다. 그래서 업주들은 배달주문의 30%를 수수료로 ubereat에 지급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식당에 우버를 통해 100불의 음식을 오더하면 100불에 택스 13불 delivery fee $4.99 총 117.99불만 지급하면 됩니다.

 

 

100불을 오더했을 때 ubereat을 이용하면 전에 비해 16불 정도가 저렴 해집니다.

 

 

업주들은 30%의 매출이 줄어들고, 소비자는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는게 현 우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소비자가 ubereat을 이용하는 것이고, 따로 배달자에게 tip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ubereat의 운영방침에 따라 손님들은 더이상 배달자의 tip지급에 대한 고민도 없어졌습니다. 물론 이 없어진 tip에 대한 배달자의 불만은 식당측에서 나온 수수료를 기반으로 ubereat이 배달자들에게 직접 채워줍니다.

 

 

편리성에 대한 ubereat의 강점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몬트리올 가는 기차표를 전화를 통해 예매해야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ARS를 통해 약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상담원과 연결되면, 우선 기차 시간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검토 후 오후 4시발 기차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 크레딧 카드 넘버를 읽어주거나 아니면 현장에서 구입할 것을 결정하고, 당일 날 줄서서 기차표를 사고, 개찰구에서 표 확인하고, 또 기차 안에서 표를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인데 글로 써보니 다사다난해 보입니다.

 

 

셀폰의 APP을 이용한다고 가정합니다. 예정지와 요일을 정하면 그날 기차 스케줄이 뜨고, 원하는 시간의 표를 클릭하면 끝입니다. 결제도 자동으로 되고, 개찰구에서는 셀폰만 스캔하면 됩니다.

 

 

Ubereat은 각 개인의 셀폰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원하는 식당의 원하는 음식을 손가락 몇번 움직임으로써 30분 안에 따끈따끈하게 배달 받습니다.

 

 

이런 ubereat의 편리함에 길들여진 소비자가 다시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용할 이유가 얼마나 될까요? 이미 이런 우버의 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이고, 앞으로 업계의 표준이 되어 모두들 우버를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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