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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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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Slovakia)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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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관광을 끝내고 동구의 알프스라 알려진 슬로바키아 타트라까지의 거리 약 60km, 1시간30분이 걸려 알프스 산맥의 중턱에 자리잡은 Hotel Patria에 도착했다. 폴란드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알프스 산맥에는 어김없이 연초록의 봄이 오고 있었다. 정상에는 눈이 덮여 있었고 계곡에는 평화스러운 농촌마을들이 신록과 꽃으로 덮여 있었다. 알프스를 넘는 국도는 2차선으로 도로 옆의 농장에는 수십마리의 양들을 몰고가는 목동, 숲과 눈속의 집들은 너무나 아름다워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였다. 

 

 

 

 

 알프스의 줄기 타트라 산길에는 5월인데도 눈이 오고 있었다. 보헤미안의 풍류가 서린 슬로바키아에 들어서자 폭설로 변했는데 가이드는 이상기온이라고 한다. 타트라 산맥의 숲속에 있는 Hotel Patria는 스키장과 하이킹 코스는 물론 눈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1년 4계절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중부유럽에 속하는 국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1993년 1월1일 분리된 공화국으로, 수도는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이며 인구 약 550여 만명으로 핀란드, 덴마크와 비슷한 숫자다. 바다가 없고 육지에 갇힌 국가로서 서북쪽에는 체코, 서쪽에 오스트리아, 남에 헝가리, 동에 우크라이나, 동북쪽에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적은 나라이지만 100개가 넘는 고성을 간직한 나라로 원초적 동유럽의 향수가 담긴 중세의 고혹적인 이미지가 살아 숨쉰다.

 

 타트라 국립공원(Tatra National Park)


 높이 2663m를 자랑하는 타트라 산맥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국경 지대에 걸쳐 있는 알프스 산맥 중 하나다. 1949년 슬로바키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봄, 가을에는 트레킹이나 온천욕, 동굴탐사, 골프 등을 즐기며, 겨울에는 스키를 즐긴다. 계절에 따라 모든 레저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슬로바키아는 타 유럽국가와 달리 역사 및 유적지보다는 자연경관, 동유럽의 알프스라 불리는 “타트라 산맥”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슬로바키아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볼 수 있다. 

 

 
 

 

 

 보헤미안의 풍류가 서린 브라티슬라바는 원초적 동유럽의 향수가 담긴 곳이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한 가운데 놓여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생소하게 다가왔던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놀라운 수준의 문화 생활을 갖춘 작고 활기찬 도시이며 다소곳하게 여행자의 마음을 빼았는다. 


 높은 타트라 산맥이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을 뒤덮고 있고, 슬로바키아 시골의 농민 전통은 마을마다 여전히 명확하게 남아있다. 슬로바키아인들은 유럽의 다른 관광지와 달리 때가 묻지 않고, 무척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들로 자기 나라를 잘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요한 도심의 단면 뒤에는 슬로바키아의 기구한 역사가 함께 공존한다. 1000년의 세월 동안 헝가리의 통치를 받았다. 체코와 결합해 체코슬로바키아를 세운 뒤에도 경제 발전은 대부분 체코 중심으로 이뤄졌고, 전통 농업 국가였던 슬로바키아는 늘 뒷전이었다. 뒤늦은 개발은 89년 벨벳혁명 이후 재 분리된 슬로바키아가 오히려 옛 흔적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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