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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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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화국(Republic of Poland)(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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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가슴 찢어지는 역사를 간직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들어가는 입구의 문구가 참 마음에 아팠다.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가슴아픈 유태인의 역사를 간직한 수용소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우슈비츠는 인류 도덕상 풀리지 않는 고통이다.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나치는 이곳에서 수많은 유태인들과 폴란드인, 집시, 소련군 포로,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했다. 독일 나치의 강제 집단 수용소와 집단학살의 흔적은 인류가 저지른 암흑의 시대를 상기시킨다. 비극의 역사를 잊지 말고 되풀이하지 말라는 의미로 박물관으로 조성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크라코프 (Krakow)


아우슈비츠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있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크라코프는 500여 년간 폴란드의 문화 중심지였으며, 폴란드의 옛 수도로서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다. 


크라코프는 드물게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또 소금광산 비엘리츠카와 아우슈비츠가 가까이에 있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전쟁이나 싸움에서 굴복한다는 것이 참으로 비참하고 슬픈 일이지만 크라코프는 도시 전체가 유물이라 할 수 있기에 굴욕적인 항복을 택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크라코프의 많은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당시에는 굴욕적이고 참담했지만 후세를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규모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도시의 풍경, 쇼팽 음악이 흐르는 골목길, 옛 동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중세 고성과 성당이 있는 구시가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이다. 구시가 광장에는 성모마리아 성당이 있다. 1220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이며 매 시간 탑 꼭대기에서 나팔수가 직접 나와 나팔을 분다. 


성당 안에는 폴란드 최고의 예술품으로 칭송받는 제단이 있다. 바벨성은 16세기에 완성된 왕궁이자 성곽으로 국왕들의 거처로 사용되던 곳이다.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과 르네상스 풍의 지그문트 탑은 예술미가 뛰어나다.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크라코프에서 남동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세계 12대 관광지 중 하나로 유네스코 최초로 자연 및 문화유산에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이유는 노동자들이 소금을 이용해 다양한 조각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수세기에 걸친 광산 발전 과정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조각품과 성당은 모두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소금광산 내부의 지하 101m에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성당에는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지하 소금광산 관광이 끝나니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다. 폴란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지막 좋은 기회였다. 폴란드 요리는 슬라브 족과 유태인 계통의 요리 특징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에 기초한 요리적 특징이 있는 만큼 각 지방에 따라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좋았다. 


폴란드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이지만 바게트 빵에 치즈, 살라미와 함께, 폴란드의 전통음식이라는 고기와 양배추 절임이 들어있는 비고스(Bigos)와 만두처럼 생긴 피에로기(Pierogi)는 우리들의 호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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