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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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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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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마당이다. 1896년 여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8년 122년째를 맞이하는 올림픽은 세계인의 열정과 화합, 평화를 이끌어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길고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세계 각국 선수들의 열정과 관중들의 함성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박수를 보내면서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 모두가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6.25 전쟁 이후 최악으로 치닫던 남북관계 속에서, 또한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단일올림픽팀과 대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염원한다. 


어렵게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의 단초인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22명의 북한선수들의 실력을 떠나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민족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우리는 지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구축의 길을 여는 소중한 기회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즉 민족의 경사인 세계 평화잔치에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공연 예술단 방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적이며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아가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기대를 북한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송월 단장이 이끈 이번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동안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분위기와 정부가 국빈급 대우를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점검단 일행이 지나가는 서울역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 한반도기, 인공기 화형식을 벌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고 한다. 필자의 눈에 비친 이번 사건은 점검단 일행을 부정한다기보다는 남북단일팀 구성에 좀 더 심사숙고 하지 못한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무슨 일을 하다 보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대한민국으로서는 국가의 대사이며 국제사회에는 인류의 대축제가 아닌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국제 질서의 급격한 변화 속에 남북과 세계 관계는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평화통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그래서 평창올림픽은 국제사회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가는 실마리가 돼야 한다. 지금은 한반도의 평화야 말로 평창올림픽이 실현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떠올랐다.


 인류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세계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피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하여 보다 더 훌륭한 교육, 보다 전문적인 기술, 보다 더 새로운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꾀하며 새로운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가 하면 사회 안정을 위한 방책을 강구한다.


 남북은 원래 한 조상의 자손들인데 2차대전이 끝날 때 미-소가 대립한 외세의 작용에 의해 억울하게 분단된 불행한 동족끼리라는 것은 상식으로 알 수 있는 문제다. 아무튼 분단 민족의 아픔은 이렇게 비정치적 분야에서부터라도 극복하려는 의지와 이상을 내세워 무엇인가 달라지는 면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획기적 사건”이라고 했듯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가 남북한간의 신뢰 회복,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길 고대한다. 올림픽 제전의 큰 뜻을 새겨 평창에서 개최되는 오랜만의 남북 화합의 평화올림픽 무대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 선수와 관중들이 하나되고 세계가 함께 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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