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hokim
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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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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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생각, 건강한 마음으로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해를 맞는 감회는 우리 주위의 누구나가 한결같이 올해에는 밝고 건강하게 살며, 또 올해 안에 자신이 이룰 개인적 목표가 반드시 성취되기를 기원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들 신년인사의 덕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소원 성취하십시요”라고 말한다.


 그런 인사를 받을 때마다 내가 받을 복과 소원을 다시 한번 다짐해보게 된다. 그것이 지난해 못다 이룬 소원이건, 신년의 전혀 새롭고 신선한 기대이건 아무래도 좋다. 그러니까 이러한 새해 인사는 누구에게 들어도 정감이 가고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이웃간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금년은 나 한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와 온 세계의 인류에게 다 함께 평화스럽고 풍성한 축복이 내리게 되기를 빈다.


 새해가 되었기에 희망을 가지고, 지난 해에 다하지 못한 것을 해보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희망 안에서 살아가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자기 욕심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탐욕적인 일에 몰두하려는 자들은 인생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우리가 남을 위한 일, 적어도 이웃과 더불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을 계획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누구에게나 새해를 맞는 소망은 뜨겁다. “올해에는 반드시 이루어야지---“ 섣달 그믐쯤이면 가슴 속에서 골백 번 새겨보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소망도 두서너 달이 지나면 작심삼일이 되고마는 쓰라린 경험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우리 같은 평범한 범인들에게는 항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소망을 살려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 소망이 살아서 꿈틀거리며 뜨겁게 불타듯이 가슴 속에 지니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또한 그 소망을 살릴 구체적인 기획이 서있지 않기 때문에 한갖 백일몽으로 끝나버린다. 그 합리적인 기획이란 행동으로 실현하기 위한 단기계획과 장기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지난 한 해 동안 조국에는 많은 일들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는 물론이러니와 참으로 무겁고 소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사회를 비롯한 온갖 인간사회가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이념논쟁으로 혼돈과 무질서의 삶의 역사로 변하여 온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한 해가 지나 가고 또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이 한 해에는 한반도의 북핵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고 어려움에 처한 조국이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되찾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축복받는 민족이 되기를 간구한다.


 인생은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기쁘고, 즐겁고, 풍요롭고,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즉 세상을 보는 눈이 비관적이냐 낙관적이냐에 따라 그 인생은 비관적이 되기도 하고, 낙관적이 될 수도 있다. 어떠한 일에도 그가 가지는 마음가짐에 따라 좋게도 되고 나쁘게도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의 친구들 중에 한때 담배를 심하게 피우던 사람들이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흡연이 건강을 해친다는 말이 돌더니 한 사람씩 담배 피우기를 끊더니, 이유가 어떻든 신기하게도 지금은 내 주위에 담배 피우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 특히 총각 때부터 깨끗하고 깔끔하기로 소문난 나의 가장 친한 친구 Mr.정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즐겨 피우던 담배를 하루 이침에 끊어버렸다. 지금은 담배 근처에도 안간다. 이것을 두고 독하다고 해야 할지 결단력이 강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에게는 10살 아래인 동생이 하나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데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몇십년 동안 피우던 것을 그만둔다는 것이 힘들긴 하는 모양이다. 나의 가정의에 의하면 흡연은 일종의 질병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똑 같은 독촉을 했으니 새해에는 우리의 소망을 작심삼일이라는 연례행사를 깨뜨릴,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한 각오를 다지기를 기대해 본다.


 해마다 비슷한 꿈을 꾸고, 다시 반복해 성을 쌓아올리기만 하는 또 하나의 시지푸스가 될지언정, 시도와 도전 자체로 살아 숨쉬는 삶과 존재의 의미, 공동선을 향해 전진하는 인류의 꿈을 살려내야 할 것 같다. 이미 새해는 우리 앞에 밝아와 있지만, 우리는 산너머 산의 영롱한 무지개같은 원대한 소망과 기대에 앞서 우선 내 손 닿는 곳에 있는 일에서부터 쉬지 않고 손을 놀리고, 또 몸을 움직이는 일부터 생각해보면 어떠할까. 


새해에는 이 같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개인적으로는 마음먹은 일들이 끝을 맺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크게는 우리나라가 선진사회로 꾸준히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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