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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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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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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

 

 한국의 정당정치가 워낙 열악하다 못해 한심하니까 선거철이 되면 엉뚱한 사람들의 이름이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다. 그런 인물들이 이번 조기대선에 대통령 자리에 오르겠다는 사람들이 15명이나 등록했다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있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옛날 속담에 팔자에 없는 것을 노리면 가족들은 물론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다치고 또 본인도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조선조가 왜 그토록 맥없이 무너지고 오늘 대한민국의 정계가 이토록 혼란한가 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중상과 모략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에는 정치가 없기 때문에 권력에 반대하는 세력은 모조리 목을 치니 정치판은 조용하고 떠드는 놈도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슬픈 역사를 쓴 대한민국은 조기대선을 앞둔 이 나라의 정계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까닭은 생사람 잡는 인신공격이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는 빨리 좀 정돈이 돼야 하겠다. 민주사회가 넘치는 자유 때문에 질서가 전혀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흔히 한국인들의 품성을 두고 감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고 우리들 자신을 비하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는 사실을 우리 자신이 부인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을 보면 수긍할 수밖에 없다고나 할까.

 

 오늘날 한국사회가 혼란스러운 까닭은 물론 지도층 부정부패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원인이 하나 있다. 그것은 ‘진보’라는 깃발을 들고 마치 ‘평등’이라는 가치를 쟁취하려는 투사들처럼 등장하였으니 대부분 북의 ‘왕조’의 신복들이고, 프랑스혁명이 내세운 ‘평등’이라는 가치와는 동떨어진 것을 추구하는 한심한 자들이 다수 끼어 있기 때문이다.

 

 ‘자유’와 쌍벽을 이루는 소중한 가치인 ‘평등’과는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되는 짓만을 골라서 하고 있는 셈이다. 재벌을 해체하고(개혁하고) 그들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그것이 결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반미, 친북, 종북을 획책하면서도 입으로는 진보를 부르짖는 사람들을 지도층에서 몰아내지 않고는 진정 평등을 갈망하는 양심적인 ‘투사’들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기관이 여럿 있는 것 같다. 조사하는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개 비슷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율이 수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언론이 후보자들의 성격, 능력, 업적, 정책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임박했다. 조기 대선이 코앞에 다가오니 유권자의 마음도 조급하다. 공약을 챙기고 인품까지 들여다보며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또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국에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까.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라 할 대통령은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가치관을 실천할 수 있는 확고한 안보, 국방 철학을 가진 지도자라야 한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뽑아야 할 모범적인 대통령상으로는 탐욕과 이기주의, 무책임 등으로 점철된 무능한 대통령이 아닌 높은 도덕성과 역사의식 등을 수반한 홍익대통령이어야 한다.

 

 다시 5월이다. 하지만 여느 때와는 다른 역사적인 잔인한 5월이 될 것이고, 모든 국민이 염원하는 정의로운 시대,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대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이 우리들 눈앞에 기다리고 있다. (2017.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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