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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계획에 따른 OSAP과 RESP 활용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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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한국인들은 유태인, 중국인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1950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65년여만에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은 민족은 역사상 없다. 바로 이러한 거대한 힘은 자녀 교육에 힘쓰고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한 우리 민족의 영리함과 단결심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은 모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모범된 이민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소수 민족중 하나이다. 자녀 교육에 온 힘을 다 쏟는 우리 민족의 모습은 우리 한인 사회에서 아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이번 칼럼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캐나다에 이민와서 자녀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 한인사회에 보다 정확하고 계획적인 교육계획 및 교육비 Financing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부모들이 갖고 있는 교육계획이나 교육비 마련계획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분들은 OSAP이라는 대출제도를 활용하겠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RESP라는 교육자금마련 투자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이때 필자는 자금마련계획이 먼저가 아니라 교육계획이 먼저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자금 마련은 그야말로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 교육은 단순한 대학진학과 관련된 내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대학진학 왜 해야만 하는가 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사고일 것이다. 부모세대가 공부하던 시절과 현 시점의 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는 이 시대는 그야말로 시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전 우리 부모들이 공부하던 시대에는 공부만 잘하면 되었었다. 의사, 판사, 검사, 회계사, 대학교수 등 공부만 잘하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직업으로 인해 명예와 돈을 한꺼번에 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시대는 더 이상 없다. 우리가 살아왔던 대한민국에서조차 예전의 상황과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캐나다다. 완전히 다른 상황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살아왔던 안목으로 자녀를 교육 지도하면 결국 잘못된 길로 인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제 자녀들을 명예와 돈이라는 획일화된 삶의 명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삶, 세상에 공헌하는 직업과 커리어,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의 발전에 재능을 기부하는 삶 같은 자녀의 행복한 삶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오래전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명문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하면 인생 패배자가 된다는 인식을 가진 시대가 있었다. 학교 전공과 무관하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취업을 해야 하는 시대가 있었다. 월급에 목매여 자신의 비전이나 적성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에 20-30년을 재직해야 하는 시대가 있었다. 물론 아직도 이러한 현실은 존재하고 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동서양을 불구하고 월요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인생은 자기 살기 나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 추구하지 않지만 세상에 맞추어 나가는 일 등등에만 자신의 삶을 맞추어 가기만 한다면 한번 왔다가는 인생 너무나 허무하지 않은가?

세상의 모든 일은 인간이 해내온 업적물이며 인간이 만든 업적물이기에 인간이 허물고 새롭게 건축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사람만이 무엇인가를 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삶의 철학과 비전만 확실하다면 누구나 무엇인가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고 이에 따라 사회에 공헌하는 직업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교육계획이라는 것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만들고 성취할 때까지 추구하는 교육관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토론토 대학 의대, 욕대학 비지니스 스쿨 등 이러한 학교와 전공을 부모의 의지에 의해 자녀에게 주입 공부시켜 진학에 성공하고 의사나 훌륭한 직업인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자녀가 이를 자신의 꿈으로 생각하고 본인의 의지와 비전에 의거 추진하지 않는다면 설사 성공한다고 해도 그리 행복한 삶이라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자녀들이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자신의 적성과 비전을 설립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녀들을 학교공부를 잘하는 기계로 만들 것이 아니라 비전 스쿨, 데일 카네기 스쿨 등 자신의 인성과 적성을 개발하고 동기부여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떠한 일을 하면 행복할 것 같은지 사회적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도 이를 발견할 기회는 많다. 공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공부는 기본이 된 세상. 이기적인 천재보다는 단체의 협동심을 유발하고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 세상이다. 


 필자는 한국에서 중견관리자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는 업무의 임원을 담당해 본 경험이 있다. 연봉 억대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는 공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겠는가. 수천통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수많은 채용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었다. ‘우리회사가 원하는 사람, 이렇게 없나.’ 좋은 기업은 공부만 잘하는 사람 원하지 않는다.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사람, 조직 문화에 동기부여를 줄 사람, 회사 시스템에 혁신을 만들어 줄 사람, 즉 즉시 전력감 바로 이러한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공부만 해서 탄생되지 않는다. 이 경험을 토대로 필자는 자녀 양육과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사회적 봉사 경험, 타인과의 협동능력, 이타적 사고 등을 말한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자녀에게 주기 위해선 교육계획(Educational Plan)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자녀 교육자금 마련 계획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필자가 말씀 드린 것처럼 사회성과 이타심, 리더십을 길러 주는 교육을 말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녀의 인성을 길러주며 적성에 맞는 진학계획을 세워 줌으로 인해 자녀가 평생 행복하게 일하며 사는 인생의 토대를 세워주는 것을 통합하여 말하는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OSAP이라고 알고 계시는 Ontario Student Assistance Program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하게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독자님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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