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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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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예를들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휴식만 취한 사람들에 비해 피로 개선과 신체 기능 향상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 강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지시에 따르기를 권한다.

그리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유연성 운동이나 스트레칭, 이완 요법만 시행했을 때보다 만성피로증후군 극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 5일씩 최소 12주간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한 번에 5~15분 정도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운동 시간은 매주 1~2분씩 늘려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한다.

운동 강도는 중간 강도(최대 산소 소비량의 60%)로 제한하고, 그 이상의 지나친 운동은 더 큰 피로를 부를 수 있으므로 컨디션을 살피며 조정하도록 한다.

평소, 목, 어깨, 허리 등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도 병행하도록 한다. 목 관절은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하며 풀어준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근육은 의자에 앉아 척추를 세우고 5초간 허리에 힘을 주며 쭉 펴지는 것을 느끼면 된다.

어깨 근육은 왼손으로 90도로 굽힌 오른쪽 팔꿈치를 감싸 왼편으로 지긋이 5초간 당기는 동작으로 풀어준다.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천천히 강도를 높이며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기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반대 팔도 동일한 동작을 반복한다.

때로는 운동을 시작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3)항우울제 치료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통증이나 수면장애 증상은 항우울제 사용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좋은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환자와 질병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4)적당한 휴식

만성피로를 극복하려면 ‘피로할 때 간에서 보내는 신호’를 읽고 적절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 얼굴색의 변화나 피부 트러블 등은 간(肝)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간(肝)에서 배설되는 황달성분인 빌리루빈이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은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읽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한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나 안정제, 소염제, 항산화제 등이 처방될 수 있으나,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진마다 제안하는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충분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들이는 등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와 과음,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평소 스트레스나 과로로 힘든 직업인이라면 업무량 조절과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대처법 등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피곤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혹은 기억력 저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기를 권한다.

앞부분에서 살펴보았듯이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그렇기에 자신의 증상과 의사의 의견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데 주변 사람들이 먹고 좋았다는 등의 시중의 제품 등을 섭취하는 방법 등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의사나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고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 것을 복용하기를 권한다. 맞지 않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성피로의 한의치료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 증후군을 허증(虛症)의 범주로 정의한다. 한의학의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오장육부론(五臟六腑論)에 기초하여 간허(肝虛), 비허(脾虛), 폐허(肺虛), 신허(腎虛) 등 여러가지 유형의 허증(虛症)으로 변증(辨證)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변증에서는 각 장부(臟腑)에 연결되어 있는 경락(經絡)의 흐름도 약해질 수 있기에 경맥(經脈)의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한의 치료는 침, 뜸, 한약, 기공 등의 치료법이 있다. 한의 치료법에 대한 원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큰 범주에서 볼 때 침치료(針治療)는 몸 안의 나쁜 기운이나 기혈(氣血) 순환의 문제로 인한 독소 등의 배출에 유리한 사법(瀉法) 치료를 하고 뜸치료는 좋은 기운을 북돋아주는 보법(補法)치료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침치료(針治療)의 대표적인 혈(穴)자리로는 ’기해(氣海)’, ’관원(關元)’, ’합곡(合谷)’,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 등이 있으며 몸의 배면(背面)에 위치하고 있는 배수혈(背水穴)이나 원위부의 오수혈 등을 통한 원위취혈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뜸 치료로 만성피로는 보통 정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에 ‘관원(關元)’, ’신궐(神闕)’ 등의 혈(穴)자리에 뜸을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침구치료(鍼灸治療)는 실제 임상에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여러 임상 자료들이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다.
 한약치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만성피로가 생긴 원인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체질과 피로의 양상, 발병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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