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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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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5)만성피로 증후군 또는 특발성 만성피로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를 유발할 만한 신체적, 정신적 병이 없으면서도 휴식 후에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할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퇴, 인후통, 임파선 동통,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이 질환은 아직까지 원인과 치료방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흔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낀다고 해서 모두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자가진단’해서는 안 된다.

 

6)환경적 원인       

만성피로는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의학적 컨디션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누적되어 왔거나, 식습관이 잘못됐거나, 흡연이나 과음하는 습관이 있거나, 장거리 이동이 많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면 만성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수면 환경도 중요하다. 잠을 자는 환경이 너무 밝거나, 시끄럽거나, 온도 혹은 습도가 적절치 않다면 권장 수면시간인 7~8시간을 누워 있어도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진단

진료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피로에 대해 몇 가지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피로하면 몸에 병이 있거나 검사에 이상이 발견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원인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피로의 원인은 너무나 많고,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나 정신질환도 피로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이러한 원인에 의한 피로는 검사상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는다.

특히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고 일상생활이 불규칙하며, 운동이 부족하고 과음을 하는 사람들이 겪는 피로는 대부분 몸의 병 때문에 의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의 패턴을 바꾸기 전에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피로하면 간(肝)이 나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피로하다는 사람들 중의 많은 사람들이 간을 검사해보는데 간에 문제가 있어서 피로한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특히 경미한 지방간이나 B형 간염보균자는 이 문제만으로는 피로해지지 않는다.

오랜 동안 피로하다고 해서 스스로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자가 진단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나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의 기간이나 정도도 심각하고,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인후통, 임파선 동통, 근육통, 관절동,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비교적 드문 병이다.

그러므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의사를 찾는 환자들은 많으나, 실질적으로 피곤을 수치로 보여 주고 진단할 방법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실제로 피로의 증상으로 진료를 하였을 때, 그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갑상선이나 부신기능 이상 등과 같은 호르몬 이상 질환, 간질환(肝疾患), 신질환(腎疾患), 심부전(心不全), 만성폐쇄성폐질환(慢性閉鎖性 肺疾患), 약물 부작용, 결핵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 정신과적 질환, 악성종양 등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일상적인 활동에서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이나, 지속적인 집중이 어렵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 묶어 볼 수 있겠다.

만성피로증후군를 진단하는 데는 1994년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정한 기준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1)가장 핵심이 되는 만성 피로와 관련된 증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① 임상적으로 평가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② 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한다.

③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야 한다.

④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만성 피로가 나타나기 전보다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2)위와 같은 피로 이외에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①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

② 인후통

③ 경부 또는 액와부 림프선 압통

④ 근육통

⑤ 다발성 관절통

⑥ 새로운 두통

⑦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 운동 또는 힘든 일을 한 이후에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3)위의 증상들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니다.

 

증상

증상에 대해서는 이미 앞부분 정의, 원인, 진단 부분에서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생각되어 간단하게 서술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별다른 원인 없이 심한 피로를 느끼며, 이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②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위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③이외에 복통, 흉통, 식욕 부진, 오심, 호흡 곤란, 체중 감소,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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