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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恐慌障碍,?panic diso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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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이는 단독으로 또는 자격을 갖춘 치료사의 감독하에 수행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자는 몸의 감정적 "흉터"를 제거하고 신체가 감정적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하는 방식을 재프로그램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은 대개 신체적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질병 및 기타 증상이 개선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감정자유기법이 희망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감정을 크게 증가시키고, 불안을 비롯한 부정적 감정 상태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리학 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일반심리학리뷰(Review of General Psychology)에서 2012년 검토를 거친 후, 감정자유기법은 "증거 기반 치료" 기준을 충족하는 데 근접하고 있다.

감정자유기법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치료할 때 특히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편두통과 해마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뇌가 위험 요소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자유기법은 또한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 수치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있을 때 상승한다.

 

운동요법

운동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일부 완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유능한 뇌 화학 물질의 수준을 높이면서 진정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방출하는 뉴런을 비롯한 새로운 뉴런의 생성을 유도한다.

많은 열혈 운동애호가들은 운동 후에 행복감을 느낀다.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한다. 듀크 대학교의 연구원은 요가가 정신 건강에 특히 유익하다는 100개 이상의 연구에 대한 리뷰를 출판하였으며, 원한다면 요가를 해볼 수 있다.

또한 피크 피트니스(Peak Fitness), 저항/근력 트레이닝과 같은 고강도 인터벌 훈련과 요가 또는 기초 훈련과 같은 유연성 및 핵심 구축 운동도 권장한다.

 

공황장애와 장(腸)의 관계                                                           

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서의 문제는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복용하는데도 일시적인 증상완화로 고혈압약 당뇨약처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하다보면 짧게는 1~2년, 혹은 10년 이상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복용을 오랫동안 할수록 화학성분의 과도한 투입으로 장의 건강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장의 유익한 세균 활동이 저하되고 장뇌축(Gut-Brain Axis), 즉 교감-부교감신경계인 자율신경계 균형을 무너뜨려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이 오히려 더 깊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는 말이 있는데, 즉, 장이 나빠지면 온 몸 곳곳에 병이 올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과 같은 정신신경과질환은 장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뇌와 장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정 장내 미생물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주로 연구되어 왔고 차츰 장내 미생물이 뇌 기능에 관여하는 매개 과정도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다.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장과 뇌의 소통을 이어주는 매개물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 몸에서 세로토닌의 90% 가량은 장내에 1% 정도로 드물게 분포하는 특정 내분비 세포(‘EC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장내 미생물도 세로토닌 분비량에 영향을 준다는 실험 결과들이 최근 나왔다. 2015년 미국 칼텍 연구진은 ‘무균’ 쥐에서는 세로토닌 생산이 뚜렷이 줄어들었으며, 특정 미생물을 무균 쥐의 장에 넣으니 세로토닌 분비가 다시 늘고, 보통 쥐에서 장내 미생물을 모두 없앴더니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물학술지 ”셀”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산물이 장내 내분비 세포에 작용해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고, 그럼으로써 뇌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장내 미생물의 분비물(대사산물)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뇌에 영향을 주는 신호분자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하는 데에도 관여한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의 영향을 받는 장내 환경이 우울, 불안, 자폐증상 같은 정신건강 상태와 연관된다는 연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의에서도 '장청뇌청(腸淸腦淸)'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즉 장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뇌가 맑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장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그중 가장 좋은 것은 걷기운동이다.

걷는 것은 장의 건강에도 특히 유효하다. 히포크라테스의 건강 명언에 있을 만큼 유익한 운동이다. 히포크라테스의 건강명언에 의하면 실제로 위를 보고 힘차게 걸으면 슬픔이 위로되고 우울한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이 된다. 단 밤중보다는 햇볕이 좋은 아침이나 낮 시간에 가급적 자연과 벗삼아 걷는 것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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