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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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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같은 식물의 다른 부위인 강황과 울금의 식품학적으론 별 차이가 없다. 항산화, 항염 효과가 뛰어난 커큐민이 풍부하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러나 한방에선 둘이 정 반대의 약성을 가진 것으로 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강황은 성질이 따뜻하고 울금은 차다.

평소 몸이 찬 사람에겐 강황, 열이 많은 체질의 소유자에겐 울금을 권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색깔도 강황은 진한 노란색, 울금은 오렌지색에 가깝다. 맛도 강황은 매운맛보다 쓴맛이 강한 반면 울금은 매운맛이 쓴맛보다 더 강하다.

그리고 강황은 카레의 주재료다. 카레가 노란 것도 강황 때문이다. 카레란 명칭은 스리랑카의 타밀어 ‘카리(kari)’에서 비롯됐다.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란 뜻이다. 강황을 포함해 코리안더 등 20여 가지 재료가 섞여 있다.
 울금은 대개 한약재로 더 많이 사용된다. 특유의 맛 때문에 울금 섭취를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어서다. 비릿한 음식에 넣으면 비린내가 사라진다. 생울금을 갈아서 찌개, 생선구이 등에 넣으면 잡내가 제거된다. 과거엔 방충, 살균 효과가 있는 울금을 옷, 서화를 보관하는 보자기에 함께 넣기도 했다.
 

10. 토마토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암 식품이다. 토마토가 붉은 색을 띠는 것은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이는 매우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어서 암세포의 성장을 느리게 한다. 전립선암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딸기나 다른 야채와 같이 자주 먹을수록 항암 효과가 커진다.

토마토에 존재하는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 작용을 하며, 전립선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성분인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율이 20% 감소하였고 일주일 동안 10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율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토마토는 그냥 섭취하는 것보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거나 기름에 볶아서 섭취할 때, 푹 익혀 먹을 때 인체에 더 효과적으로 흡수된다고 한다. 라이코펜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대해 탁월한 방어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육종암과 전립선암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토마토 외에도 수박, 딸기, 자몽 등 붉은색 채소나 과일이 라이코펜을 섭취하기 좋은 식품들이다.
 

11. 마늘

마늘의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암세포를 죽이고 면역력을 키워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늘은 암 예방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12. 소팔메토 추출물   
 소팔메토라는 천연 야자수 열매를 추출한 것으로, 전립선비대증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며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아 한때 미국 성인의 1.1%에 해당하는 250만명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소팔메토를 복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페르믹손'이라고 하며,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하기도 하였고 '영국 임상약학지'에 의하면 쏘팔메토에 들어 있는 스테로이드 유사 성분이,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즉, 쏘팔메토를 먹으면, 체내에 있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이 몸 안에서 작용을 못하고 밖으로 배설 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성욕을 증가시키는 최음제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팔메토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를 의심하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2006년 2월 발간된 NEJM은 '소팔메토는 임상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전혀 개선시키지 않는다'는 발표를 하였다.
 논문에 따르면 스테펀 벤트 박사 연구팀은 전립선비대증이 심각한 49세 이상 성인 남성 22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전립선 크기, 잔뇨량, 삶의 질 등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2011년 9월 발표된 JAMA 논문에서도 "소팔메토 열매에서 추출해 만든 제품은 전립선비대증 요로(尿路) 증상 개선에 위약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하였는데, 반면 코크런 리뷰는 2009년 전립선 비대증 환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있다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13. 상록수 추출물
 아프리카의 토종 식물이며 그 껍질에는 항균 및 항염 작용이 있어서 오랫동안 비뇨기 질병을 고치는데 사용되어 왔다. 특히 쏘팔메토나 쐐기풀과 같이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즉, 전립선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정자의 숫자를 늘리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발기능력과 성기능도 좋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4. 아연(Zn)
 비뇨생식기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조사해 보면 아연이 부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한 전립선 조직에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도 10배 이상이나 더 많은 아연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에 대해 '스테로이드 생화학 의학지'에는 아연이 전립선을 비대하게 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한다고 보고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연은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죽이는 작용 및 테스토스테론과 정자의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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