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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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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에 이어)

또한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 감기 예방의 중요한 것은 습도유지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훨씬 더 잘 생존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로 들면 이 바이러스는 20℃ 온도에 습도가 40%인 환경에서는 48시간 이상 살아남지만, 30℃에 습도 80%의 환경에서는 약 8시간밖에 살지 못한다.

 

즉, 따뜻하고 촉촉한 환경을 버티지 못한다. 그런데 만약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을 비롯한 호흡기의 방어막들이 쉽게 손상돼서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가 훨씬 쉬워지게 되므로 추운 겨울일수록 습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앞서서 매년 가을 독감예방 주사를 맞으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고, 감기에 걸려도 증상이 가볍게 된다. 그러나 감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바이러스가 100가지 이상으로 매우 많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모든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발열,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거의 유사하다. 증상만으로 구별은 불가능한 것. 따라서 의료 현장에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뒤섞이게 되면 혼선을 피할 수 없다.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 환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다행인 것은 독감은 백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독감 예방주사는 누구나 맞을 필요는 없고, 어린아이나 65세 이상의 노인, 그리고 심장, 폐, 콩팥 등의 만성적인 질병을 가진 환자들, 당뇨병 같이 만성적인 대사성 질환 환자들, 면역억제상태에 있는 환자들이 독감 예방주사의 대상이 된다.

 

 감기(Cold) 독감(Flu)과의 관계

독감(Flu)을 감기(Cold)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감기는 호흡기질환이고, 독감은 전신성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다.

 

다만 감기 바이러스도 국소적인 염증뿐만 아니라 면역 반응도 엄연히 유도하기 때문에 프로스타글란딘, 히스타민 등에 의한 몸살, 두통 역시 찾아오기 때문에 전신 신경반응으로 보는 게 맞다. 관여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며 영어로는 아예 단어 자체가(Cold↔Flu) 다르다.

 

감기와 폐렴의 차이

호흡기 감염은 발생 부위에 따라 코나 목에 생기는 ‘상기도감염(上氣道 感染)’과 기관지나 폐에 생기는 ‘하기도감염(下氣道 感染)’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로 불리는 상기도 감염은 감기, 하기도 감염은 폐렴으로 불린다.

 

대부분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상기도 감염에 그치지만, 때로는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하기도 감염인 폐렴은 폐와 주변에 생기는 염증반응이나 2차적인 세균감염으로 인해 호흡부전, 순환부전 등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폐렴이 생기면 숨참, 가슴통증, 입맛 없음, 기운 없음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이나 기저질환자, 면역억제자의 경우 폐렴 초기 증상이 모호한 반면 진행이 빨라서 위험하다.

 

감기에 좋은 음식

음식은 몸이 기능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한다. 면역력과 감기의 관계가 밀접하듯이 감기에 걸렸을 때 섭취하는 영양소 효과는 아주 중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추천할 수 있는 음식은 아래와 같다.

 

 1. 파 넣은 콩나물국

콩나물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 감기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콩나물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고, 아스파라긴산과 섬유소도 풍부하다.

콩나물국을 끊일 때 파를 넣으면 좋다. 파에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위와 폐의 기능을 돕는다. 특히 파뿌리에는 알리신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감기로 인한 두통, 배뇨곤란, 설사, 해열, 발한, 복통에 효과가 있다.

 

2. 더덕

더덕에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위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더덕은 기침을 멈추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해열, 거담, 소염기능이 뛰어나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다.

더덕은 꿀에 발라 구워 먹거나 고추장 양념구이로도 먹기 좋으며, 생채로 양념해 먹어도 좋다. 단 더덕은 찬 성질이 강한 음식이라 몸이 찬 체질의 사람이 너무 많이 섭취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모과차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효과가 있다. 모과차를 꾸준히 마시면 기침감기에 좋다. 근육과 골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칼슘과 미네랄, 철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관절을 강화시키는 효능도 있다.

 

4. 무우국

무우에는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다. 보혈 작용으로 세포를 활기 있게 해 피로로 인한 감기에 특효가 있다. 혈액을 깨끗이 하며 목의 통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목감기 초기에 먹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쇠고기나 콩나물 등과 같이 넣어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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