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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zoster, shingl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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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를 찾아 치료를 받았거나 혹은 문의하였던 분들 중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었다. 그런데 그 분들 중 몇 분은 대상포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치료 시기를 놓쳐 통증과 후유증으로 상당히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이번 호에서는 대상포진에 대한 내용을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한다.

 

영국 NHS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4명당 1명 꼴로 일생에 최소한 한번씩은 대상포진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발병할 수 있는데 대상포진(帶狀疱疹)이란 한자어의 의미를 그대로 풀어내면 띠 모양(대상)의 발진과 수포(포진)가 발생하는 질환이란 뜻이다.

 

우리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쉬워지는데,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신경절에 숨어 지내던 어릴 적 걸렸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이것이 대상포진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온도가 높은 여름은 피로가 쌓이기 쉽다. 더위로 몸이 지치고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러한 여름날씨는 우리 몸에 염증을 더 잘 생기게 만들 수 있다.

 

즉, 여름철 면역력이 떨어질 때 대표적인 질병이 대상포진인데, 과로한 후 가슴이나 허리가 쑤시거나 찌르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그 자리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게 된다.

 

또한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자체로도 힘들지만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 역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더 나아가 대상포진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래 방치하면 출산보다도 더 심한 고통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데, 맥길대 의대에서 만든 통증 척도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22점으로 출산 고통18점, 수술 후 통증15점 보다 더 크다고 발표하였다.

 

실제로 대상포진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피로가 누적되거나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잘 발병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데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7명이 50세 이상일 정도이다. 특히 고령의 노인, 당뇨병 환자, 무리하게 체중 감량하는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 층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즉, 대상포진은 건강한 젊은이라도 면역력이 크게 약해지면 생길 수 있으므로 나이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조심해야 할 질환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젊은이들의 경우 실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보다는 심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라면, 곡물우유)로 한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과일, 채소)를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도 많이 있다.

 

이 경우는 절대적인 영양부족이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이 문제인데, 그 외 탄산음료 섭취 및 신체 활동을 하지 않고 누워서 보내는 시간도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결론은 생활습관이 잠복했던 수두바이러스를 일깨우는 데 큰 원인 제공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정의

대상포진은 피부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한자를 풀어보면 바지가 내려가지 않도록 매는 가죽띠를 혁대(革帶)라고 하는 것처럼 물집이 띠처럼 무리를 이루는 모양이라 ‘대상(帶狀)’이라고 한다.

 

‘포진’은 헤르페스(herpes)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해 물집(疱, 물집 포)이 생기는 감염병(疹, 마마 진)이라는 뜻이다.

 

한의학적 병명으로는 문자에서 의미하듯이 허리에 띠처럼 나타나는 붉은 피부병이란 뜻으로 전요화단(纏腰火丹)이라고도 한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물집(수포)을 동반한 아픈 뾰루지(발진)가 몸의 한 쪽에, 주로 줄무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신경주행과 일치한 피부 면에 대상(띠 모양)으로 소수 포가 배열되고 통증이 있는 수포성 바이러스성 피부병을 말하며, 수두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와 동일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이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한 신경 중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있는데 대상포진은 일반적인 피부 병변과는 다르게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한다. 그러므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먼저 선행하게 되어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발생한 후에 붉은색의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다거나 혹은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신경절에 잠복 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포가 신경절이 분포하는 부위에 띠 모양으로 국한되어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인

발병의 근원이 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정체는 어렸을 적 걸려본 적이 있는 수두바이러스이다. 이 수두바이러스는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배근신경절(DRG)에 잠복해있다가, 이때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국소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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