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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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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또 짜고 매운 음식, 커피, 스트레스 등의 자극적인 성분들도 주 원인인데 자극적인 성분을 자주 먹으면 점막이 상하는데 그 원인이 바로 소금이다. 그래서 짜게 먹으면 위염이 잘 생긴다. 그리고 매운 것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들은 녹차를 마셔도 그런 경우가 있다.


커피가 위산을 분비한다 해서 어떤 사람들은 카카오를 마시는데 카카오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그것도 속을 쓰리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또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병에 관계된다.


위축성 위염은 명확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고 소화 불량이 주 증상이다. 기름기나 조미료(짜거나 매운 것)를 많이 넣은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소화가 잘되지 않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식한 후에 상복부에 불쾌감이나 복통을 느낄 수 있는데 식사 후에 바로 배가 불러지고 압박감이 동반될 수 있다. 평소에 체중감소와 입맛이 떨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전신 권태감,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토혈하는 수가 있다. 점막이 얇아져 위벽의 혈관이 찢어지기 쉽게 되므로 때로는 대출혈을 일으켜 상당한 토혈을 보이는 수도 있다.


c)화생성 위염 - 위 점막이 오랫동안 자극을 받아 원래 모습을 잃고 점막의 분비선이 없어지고 소장 점막이나 대장 점막 모양으로 변한 경우를 말한다. 내시경 상으로 점막의 분비선이 없어지고 위 점막에 작은 돌기 같은 것이 무수히 생기며,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노인에게서 비교적 많이 관찰된다.


우리와 식습관이 같은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경우 위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를 해보면 약 20~30% 정도 장상피화생이 발견된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결손과 그 재생과정에 있어서 불완전한 재생(복구)에 대응하는 병변이라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표층성위염은 회복될 수 있으나, 위축성과 화생성위염 같은 만성 위염은 정상화가 힘들다. 다만 만성 위염 초기에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좋아진다는 보고는 있다. 그러므로 위축성위염에서 화생성위염으로 진행할수록 위암의 위험성이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이형성증이나 위암 등 다른 질환이 발생했는지 관찰해야 한다.


3)치료


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양의에서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장 운동 활성제 등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겔 형태의 짜먹는 제산제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위산자체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 내의 산성도를 낮추는 위산분비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의해 위염이 생기면 이를 제거하지 않는 한 세균이 대개 평생 동안 위점막에 존재하여 염증을 일으키며 만성 위염을 유발하게 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 여부는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조직 검사를 하거나 혈액 검사 및 특수한 호기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보통1-2주 정도 항생제와 제산제를 함께 복용하면 없앨 수 있다.


위염의 치료를 위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 제산제의 종류에 따라서 변비 혹은 설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위장 운동 활성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설사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유즙이 갑자기 분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에게 말해 약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한다고 해서 꼭 속쓰림,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평소 식습관이 중요한데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에 첨가된 방부제, 향료, 감미료, 색소 등을 피하고 짜거나 절인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탄 고기, 탄 생선과 같이 탄 음식을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며 아스피린, 항생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위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을 금해야 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통한 만성 위축성 위염의 호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치료가 위염과 위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치료 방법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상태이다.

 

신경성 위염(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위염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위염’이라는 의미는 때로는 의사들이 사용하는 위염과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체했다, 소화가 안 된다, 배가 더부룩하다, 쓰리고 아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보통 자신에게 위염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실제 위염 또는 위궤양이 있을 때에도 생길 수 있지만, 위내시경 상에는 전혀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있다. 위장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신경성 위염’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신경성 위염, 즉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생기는 이유는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특정 질환 때문에 생기는 기질성 소화불량과는 달리,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므로 치료가 쉽지 않다.


한의에서는 비위기능의 허약으로 인해 위장기능이 약화된 경우나 간기운이 위장을 침범하는 등의 병의 원인과 진단을 통하여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침이나 한약으로 치료를 한다.


침치료로는 족삼리,중완,삼음교 등의 기본 혈에 체질과 병의 원인, 증상에 따라 가감을 하여 치료를 한다.


침,뜸,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 생활과 적당한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면 필요에 따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위염과 위궤양 구분


위벽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층인 위 점막만 손상된 경우를 보통 위염이라고 하고, 2번째 층 이상이 손상되어 위 근육까지 드러난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 점막이 마치 분화구처럼 깊게 파이는데, 그 모양은 대체로 원형, 타원형, 또는 가느다란 선 모양이다.


위궤양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 위 근육층까지 녹아서 결국에 위벽에 구멍이 나는 위 천공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뱃속 전체에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퍼져서 염증이 생기는 복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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