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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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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오십견으로 부르는 어깨 통증은 대체로 어깨가 굳어서 생기는 병이다. 오십견이란 대개 50대에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팔을 움직일 때 억지로 늘어나면서 심한 통증과 운동제한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일교차가 커지면 각종 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데, 특히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현대인들은 과거 사람들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 요즘에는 20~30대도 일부 이런 통증을 겪기도 한다. 


오십견은 증상이 심할 땐 잠을 자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기도 할 정도로 괴로운 병이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 느낌을 받기도 해서 ‘동결건’이라고도 부른다.


어깨는 관절 구조 자체가 볼과 소켓의 형태로 되어있는데, 탁상용 펜 꽂이를 연상하면 좋을 것 같다. 어깨는 관절의 안정성과 가동성을 동시에 가져야 하므로, 튼튼한 인대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운동 범위가 매우 크며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다.


그러나 그 구조는 매우 불안정하며 근육, 힘줄, 인대 등이 항상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깨에는 조직손상이나 퇴행성변화 등과 같은 문제가 많이 생기며 그로 인해 어깨 통증(오십견)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데 많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가장 더디게 낫는 부위가 바로 어깨통증 부위이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에서 계속 어떤 일을 하려면 다른 부위에 비해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어깨 치료가 잘 안되면서 느린 이유이다. 


예를 들어 글씨를 쓸 때나 물건을 들고 운반할 때, 요리를 하거나 컴퓨터 자판을 하루 종일 두드리는 등 우리의 모든 행위에서 어깨만큼 많이 쓰는 부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리, 무릎과 더불어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보통 오십견은 수술 또는 외상, 어깨 주위 힘줄과 관절의 염증이나 손상, 목디스크 질환(경추 추간판 탈출증) 등이 있을 때 많이 생긴다. 또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렸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요즘은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운동이 부족한 학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노화, 관절염, 당뇨병, 목 디스크, 골다공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원인이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에서 보는 오십견의 원인은 크게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으로 구분하는데 외적으로 풍, 한, 습(외부기후의 찬바람이나 습기)의 침입과, 내적으로 담음(체내대사산물)이 경락의 기혈순환장애를 유발하여 근육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함으로 작용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등을 원인으로 보며 그밖에 좌상이나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또는 타박상에 의해 어깨 통증이 생긴다고 본다.

 

증상


흔히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 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난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대개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환자는 다른 어깨 관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한 동통, 야간통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된다.


오십견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어깨에 뻣뻣함이 느껴지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어깨를 올리려 할 때 통증이 더 심하다. 한쪽 어깨에 통증이 잦아 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주로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옆에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 움직임의 제한이 많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고,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수동적인 운동 범위의 감소로 일상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 즉, 머리 빗질을 하기 힘들다든지 아니면 얼굴을 씻기가 힘들어지고,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블라우스 뒤 단추를 끼울 때 등 통증이 심해지고 선반 위의 물건을 집기 조차도 힘들어진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


1)팔을 올리면 통증이 심해진다.
2)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는다.
3)어깨 통증이 낮보다 밤에 더 심하다.
4)누워있을 때 더 심하다.


다른 어깨 통증과의 구분


일반적으로 40~50대 어깨 통증에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성은 회전근개 파열이 36%정도, 여성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30% 정도로 가장 많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여서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이고,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이 경직돼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는 병이다. 


보통 남성은 신체 나이에 맞지 않는 강도로 골프, 헬스, 테니스 같은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갑자기 시작해서 어깨 질환이 잘 생기며 중년 여성은 가사일이나 세탁소, 커피숍, 베이커리 등 직장에서의 반복적 동작으로 어깨를 많이 쓰는 반면에 스트레칭 등 운동에는 소홀해서 어깨 관절이 쉽게 경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60대 이상의 어깨 통증44% 정도는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관절염이 어깨 통증의 주원인이다. 즉, 중•장년 때 파열된 회전근개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서서히 관절이 틀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어깨 통증은 종류가 다양해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겪는 어깨 통증들을 증상별로 예로 들면 아래와 같다.


1)근막통증증후군


어깨는 목을 통해 머리와 이어져 있다. 따라서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 때문에 어깨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우선 근육을 둘러싼 막의 특정 부위가 단단히 뭉쳐 통증을 일으키는 근막통증증후군이 목이나 어깨에 나타나도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다만 이 질환은 뭉쳐진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심한 통증이 있고, 저리거나 시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오십견과 달리 두통과 근육통을 동반하며 증상이 불규칙적이다.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2)목디스크(경추관협착증)


목디스크 질환도 목과 어깨 부분의 통증과 뻣뻣함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 목 뼈와 뼈 사이에는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목디스크는 바로 이 디스크가 노화 또는 외상 등의 이유로 제 자리를 이탈해 주변 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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