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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 뇌기능의 이상 우울증(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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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그래서 감정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면 오장육부에 병이 든다는 것이다. 반대로 오장에 병이 들어도 우울증이 생겨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법이다. 가령 간의 기운이 부족하면 눈앞이 가물거리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누군가에 쫒기는 듯이 무서움을 타고, 심장의 기운이 약하면 가슴과 상복부에 무엇인가 그득하고, 비장의 기운이 약하면 배에서 소리가 나고 소화가 되지 않으며, 폐의 기운이 약하면 귀가 어두워지고 목이 마르고,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항상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신장의 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장의 기가 약하면 가슴의 통증, 복부통증, 멀건 오줌이 나오면서 항상 우울증에 사로잡힌다고 보게 되는데 이럴 때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장의 병이 흩어진다 했다. 


 이처럼 우울증은 본인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신장이 허약해서도 오는 것이니 잘 관리하고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명약을 사용해도 본인의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명약이 소용없고, 아무리 마음을 잘 다스려도 오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없음을 알고 마음과 오장을 같이 다스린다면 치료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또한 우울증이 심해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고혈압, 저혈압, 신경성 협심증, 심장신경증, 기관지천식, 과호흡 증후군, 위궤양, 십이지궤양, 특발성 대장염, 신경성 구토, 신경성 식욕부진, 당뇨병, 비만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요통, 척추과민증, 편두통, 긴장성 두통, 갱년기 장애, 무월경, 월경 이상, 자율신경실조, 탈모증, 다한증 등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한약재를 소개한 것이다.


 1)산조인 - 산조인은 산대추나무 열매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대추나무 라고도 한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간을 보호하고 땀을 수렴하는 효과가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허약한 증상을 다스리며 불면증에 좋은 대표적인 약제이다. 경기 증상이 있거나 정신이 흐릿한 건망증, 식은땀, 신경쇠약 등에도 좋다. 


 현대의학의 약리학에서도 산조인에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다량의 단백질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괴혈병과 모세혈관의 인성을 높이며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완화시키기도 한다.


 2)감맥 대조차 - 감초, 맥아, 대추를 넣고 달인 차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불안할 때 마시면 좋다. 대추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3)국화차 - 눈과 머리가 맑아져서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국화는 스트레스, 두통, 현기증, 고혈압 등에 좋다.


 4)연자육차 - 신경과민과 우울증에 좋다.

 

 생활 습관의 변화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


 1)인스턴트식품을 적게 먹어라.


 과도한 인스턴트식품 섭취는 미네랄이 부족해져 의욕과 성욕 저하의 원인이 되며 비타민이 부족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숙면을 방해 받는다. 방부제나 식품 첨가물이 포함된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자연식으로 식단을 바꿔 보기를 권유한다.


 2)술, 담배는 스트레스의 적이다.


 과도한 음주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재료로 사용되는 나이아신과 엽산이 부족해져 뇌기능 저하의 원인이 되며, 흡연은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쓰이는 비타민을 소모시킨다.


 3)지나친 다이어트는 해롭다.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체내 근육(단백질)을 감소시킨다. 단백질은 신경 전달물질의 원료로 작용하므로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뇌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4)편식하는 습관은 우울증을 악화 시킨다.


 황제 다이어트처럼 단백질만 섭취하는 편식은 우울증을 유발하며 반대로 채식만 하는 채식주의의 경우엔 단백질 부족으로 세로토닌의 대사 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질, 무기질 등의 균형된 식사습관이 중요하다.


 5)과도한 카페인과 설탕 섭취는 우울증의 적이다.


 커피 등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여 마음이 불안해질 수 있으며 우울할 때 섭취하는 설탕이 함유된 단 음식은 신경과민, 현기증, 갈증,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6)운동은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약이다.


 움직이기 싫어하고 의욕이 줄어드는 우울증을 예방,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전에 야외에서 규칙적으로 행하는 운동이 매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 걷기운동, 복식호흡 또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끼는 운동을 시작해 보길 권한다.


 7)춤과 노래는 우울증에 좋은 치료약이다.


 노래 교실을 다니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 답답하고 막혀 있던 기혈이 풀린다. 또한 춤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좋은 자가 치료법이다.


 8)명상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수많은 명상 기법 중 자신이 편안하고 잘 집중되는 방법을 선택해서 한번에 5~15분씩 하루 3번 이상 해보자. 특히 저녁시간의 명상은 하루 종일 긴장되어 있던 몸과 마음을 이완 시켜주며 숙면을 도와준다. 


 명상 방법에는 집중명상, 마음 챙김명상, 이미지 명상, 걷기 명상 등이 있다.단 명상을 통해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뇌내 작용시간이 짧으므로 가능하면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우울증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크게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나눈다.


 2. 지독한 우울감,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불편한 상황에 쉽게 얽매이고 이것들이 고착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기억력과 인지능력 등에 까지 영향을 받게 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3. 우울증 증상은 몹시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어떠한 증상으로 특정되지 않는다.


 4. 우울증 약은 효과를 보기까지 최소 약 2개월에서 3개월이 걸리며, 복용시 졸음이 많이 오는 경우가 많다. 


 5. 우울증은 홀로 감당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6.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주변인들의 배려가 중요하다. 


 7. 우울증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활성산소가 쌓이게 되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노출도 쉽게되기 때문에 내과적 검사도 해야하며, 또한 우울증이라는 게 단순히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이상이 생겼을 때도 나타나기 때문에 내과적 검사도 6개월 혹은 1년마다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8. 알코올, 담배, 음식에 의존하는 경우 더욱 전문적인 상담을 해야한다. 특히 이런 식으로 의존을 하다보면 알코올성 치매, 섭식장애 등 다른 신체적,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끝으로, 우울장애는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경험하게 되는 정상적인 '낙담'과는 다르다. 낙담은 일시적이며, 스스로 또는 가족과 친구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 반면에 우울장애는 심각한 고통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어, 가능한 빠르게 의사와 정신건강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장애는 반드시 의사의 치료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고 자살을 염두에 두는데 치명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에 겸해서 자살 시도로 인한 치사율도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이다. 결코 자신의 의지로는 회복할 수 없으며 자연치유될 수도 없는 엄연한 질병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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