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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慢性疲勞症候群, Chronic Fatigue syndrom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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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만성피로 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나 안정제, 소염제, 항산화제 등이 처방될 수 있으나,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진마다 제안하는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들이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와 과음,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로 힘든 직업인이라면 업무량 조절과 휴식 등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피곤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혹은 기억력 저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기를 권한다.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렇기에 자신의 증상과 의사의 의견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데 주변 사람들이 먹고 좋았다는 등의 시중의 제품 등을 섭취하는 방법 등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의사나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고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 것을 복용하기를 권한다. 맞지 않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성피로의 한의치료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허증(虛症)의 범주로 정의한다. 한의학의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오장육부론(五臟六腑論)에 기초하여 간허(肝虛), 비허(脾虛), 폐허(肺虛), 신허(腎虛) 등 여러 가지 유형의 허증으로 변증(辨證)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변증에서는 각 장부(臟腑)에 연결되어 있는 경락(經絡)의 흐름도 약해질 수 있기에 경맥(經脈)의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한의 치료는 침, 뜸, 한약, 기공 등의 치료법이 있다.

 

한의 치료법에 대한 원리를 소개하면 침치료(針治療)는 몸 안의 나쁜 기운이나 기혈(氣血) 순환의 문제로 인한 독소 등의 배출에 유리한 사법(瀉法) 치료를 하고, 뜸치료는 좋은 기운을 북돋아주는 보법(補法)치료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침치료의 대표적인 혈자리로는 ’기해(氣海)’, ’관원(關元’), ’합곡(合谷)’, ’태충(太衝’),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 등이 있으며 몸의 배면(背面)에 위치하고 있는 배수혈(背水穴)이나 원위부의 오수혈 등을 통한 원위취혈법도 사용할 수 있다. 뜸 치료에는 만성피로는 보통 정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에는 ‘관원(關元)’, ’신궐(神闕)’ 등의 혈(穴)자리에 뜸을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침구치료(鍼灸治療)는 실제 임상에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여러 임상 자료들이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다.

만성피로가 생긴 원인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체질과 피로의 양상, 발병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몸이 피곤하거나 허(虛)할 때 많이 사용하는 한약에 대해 소개하면 대표적인 것이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나 ‘쌍화탕(雙和湯)’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두 처방은 일시적인 피로감을 경감 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 오래 복용하는 것은 안 좋을 수 있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 후 복용하기를 권한다.

 

만약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의 경우는 소화기능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황기건중탕(黃氣建中湯)’ 등의 처방을 기초로 ‘인삼(人蔘) 백출(白朮) 산약(山藥)’ 등을 각각 8g 정도 섞어서 달여 차처럼 마시면 식욕증진 및 소화기능의 개선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점진적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에는 ‘온담탕(溫膽湯)’ ‘귀비탕(歸脾湯)’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경우에는 ‘십전대보탕(補中益氣湯)’이나 ‘쌍화탕(雙和湯)’이 주로 쓰인다.

 

하지만 단순한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닌 체내 호르몬 기능 저하 문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분비 기관인 부신이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부신호르몬 분비 저하가 나타나 발병하는 부신피로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부신은 좌우 신장 위에 각각 자리하여 시상하부, 뇌하수체 신호 전달에 의해 통제를 받으며 무기질코르티코이드, 당질코르티코이드 등의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약 어떤 원인에 의해 이러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부신피로증후군이다.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기상 직후 멍한 느낌, 숙면 후 남아 있는 피로 증상, 의욕 저하, 무기력감, 분노, 신경 과민 등이 있다.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체계 붕괴 원인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갑작스레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신경세포에서 부신으로 신호가 전달되어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심박 수 증가, 혈압 상승, 호흡 불균형이 나타나는 것이다. 과로나 고민, 큰 걱정거리 등에 시달리면 장기 스트레스로 이어져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코르티솔 분비가 저하되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 대사 장애, 영양 부족, 알러지 및 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부족해 여러 건강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 만성피로증후군의 통상적인 개념이다.

부신피로증후군을 치료하려면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없는 기울(氣鬱), 항시 흥분 상태인 화열(火熱),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한 음허(陰虛), 신진대사 저하 및 식욕 부진 상태의 기허(氣虛) 등의 상태를 개개인에 따라 정밀 파악한 뒤 체질 특성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상당히 다르다. 서양의학은 일반적으로 병증(病症)에 따른 치료에 발전한 학문이고, 동양의학은 사람마다의 체질과 질병의 원인을 분석한 후 병인병기(病因病機)를 우선하는 치료법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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