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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230)-도전과 시련을 통하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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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저리다. 머나먼 캐나다에 살다보니 성묘도 못하고 마음에 죄스러운 그리움만 쌓인다.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으로 내가 살아간다. 김남조 시인의 <이브의 천형>이 떠 오른다. 나를 낳기 위해 기나긴 임신 기간의 불편함과 산통,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나를 키워주셨는데… 어린 시절, 힘든 순간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얼굴,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머니 사랑에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했는데, 어머니를 더 이상 뵐 수 없다. 후회가 밀려 온다.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의 빚으로 마음이 아리고 무겁다. 마음이 편하려면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하는데, 어머니는 현세에 안 계신다. 아이들에게 그 사랑을 전달하는 것도 한가지 대안인데, 이 일도 때늦은 감이 있다. 인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기간이 936주, 즉 성년이 되는 18세까지인데. 쌍둥이 딸들은 벌써 그 나이를 훌쩍 넘은 23세다. 


그 동안 아이 눈 높이에 맞춘 사랑을 하였나 되돌아본다. 아쉬움이 쌓이는 밤이다. 어머님은 하늘나라에 계시고, 아이들은 이미 둥지를 떠나 사니 마음으로나마 그리워하고 자주 기도해야겠다. 최선은 내 곁에서 살아가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방안이다. 


“소쩍”하고 노래하는 새소리에 창 밖을 본다. 어느새 자라난 신록의 푸르름이 20년 전으로 나를 부른다. 선산으로 성묘를 가서 벌초를 마치고 어머니를 찾으니, 냉이를 캐시고 계셨다. 그것으로 국과 나물을 만들어 주셨다. 아직도 냉이국 향이 뇌리에 남아 있는데.  


어머니가 더욱 그리운 날이다. 사물이 힘차게 봄기운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봄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J씨와 비즈니스 미팅을 하였다. 선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다. 3년 전 교회 친구인 T씨와 주택 리노베이션 사업을 시작했다. 이민 2세대라 한국말을 어눌하게 하지만, 첫 만남으로 순수함이 전해지는 이다. 


자고 일어나면 주택 가격이 상승하던 시절, 주택을 사서 수리 후 되파는 사업을 함께 하자는 T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로라에 위치한 내부 시설이 허름한 집을 샀다. 동업 계약시 집을 구입하는 것은 J가, 현재 집 수리를 본업으로 하는 T가 공사를 책임지기로 하였다. 


모기지와 사채를 얻어 집을 사고 나니 주택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 구입 후, T는 “지금 돈 나올 곳에서 지불을 계속 늦추기에 지금 돈이 없다. 하지만 곧 나올 것이니 조금 기다리자.”며 시간만 소비했다.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하였다.


마음이 조급해진 J가 T에게 빨리 공사를 시작하라고 요청하였다. T는 “집수리를 빨리 하여 주택가격이 더 하락하기 전에 되파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내가 미수금을 받을 때까지 다른 사채라도 얻어 공사를 시작하자.”고 제안하였다. T의 말에 따라, T가 소개한 다른 사채 업자 A로부터 돈을 빌려 집수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T씨는 “내 신용이 나빠 내 이름으로 사채를 얻을 수 없다. J씨와 J씨 부인 명의로 사채를 얻어 그 돈으로 공사 시작하면 나머지 공사비는 자신에게 들어 올 돈으로 A사채도 갚고,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하였다.


J씨는 T의 말을 믿고 T에게서 차용증을 받은 후, 자신의 이름으로 사채 B를 얻었다. 그 돈으로 T에게 공사 초기 비용을 지불하여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공사 초기비용을 챙긴 동업자 T는 공사시작 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공사를 중단하였다. 사채업자 A 역시 계약된 공사 진행에 따라 주기로 했던 사채 잔액을 지불하지 않았다. 공사가 중단된 채 시간만 흘러갔다. 


사채업자 A는 “T를 신뢰할 수 없다. 공사업체를 바꾸어야 잔액을 지불하겠다.”며 다른 공사업체 S를 소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T와 동업관계를 해지하고 모든 책임을 홀로 떠안게 되었다. 그 후, 건설업체 S와 계약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사채 잔액을 받아 S에게 지불하였지만 선이자와 T가 받아간 돈을 제하자, 공사비가 부족하였다. S는 돈을 받은 만큼만 공사하고 추가로 돈을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하였다. 


모기지와 사채 2곳의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자 오로라 집 강제 매각 절차가 시작되었고 사는 집도 12만불 근저당이 설정되었다. 그 일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마음의 병도 생겼다. 다행히 BI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파산 신청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착한 사람에게 왜 이런 시련이 주어질까? 그러나 고난의 시기도 곧 지나간다. 아직도 부부가 사랑하니 이 시련을 잘 극복하리라.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께서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해 주신 선물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대하자. 주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을 성장통으로 선사하신다. 도전과 시련을 통하여 성장하고 강건해진다. 진주는 조개 속에 들어간 이물질이 만든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분출한 체액이 이물질을 감싸면서 생성된다. 


자신과 주변의 어려움을 사랑으로 감싸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 지금 재정난으로 고민한다면, 합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근심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품어라. 겪고 있는 문제가 크게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험으로 남을 뿐이니 용기를 잃지 말자.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다, 


인생무대에서 퇴장하면 남은 이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퇴장시 빈손으로 가기 위한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는가? 지금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기쁘게 살고 있나?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이고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잡념이 머리를 휘젓는다. 지금 목표를 세우고 굳은 신념으로 정진하면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우리 안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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