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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PEI Tou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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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다음 목적지는 PEI. PEI는 섬인데 무려 12.9Km 의 다리(Confederation Bridge)를 놓아 뉴브런스윅에서 육로로 들어갈수 있다. 다리를 지나며 양쪽으로 펼쳐지는 대서양, 정말 절경이다. 다리 밑으로 가 사진을 찍으며 오랜만에 보는 대서양을 만끽했다. 그리고 얼마를 가다가 선물센터로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빨간머리 앤으로 분장해 사진을 찍는 시간이었다. 우리 부부가 맨 먼저 찍었는데 내가 분장한 모습과 우리 처에게 뽀뽀하자고 달려드는 모습에 모두들 배꼽을 잡았다. 우리 딸과 아들에게도 보냈더니, 재밋다고 문자가 왔다.


 버스를 달려 캐나다의 탄생지 샬롯타운에 내려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Cow's Ice Cream 을 하나씩 들고 부둣가를 거닐며 사진을 몇장 찍은 후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는 한국인이 운영하다 몇년전에 중국인이 인수했다는데 중국인 주인들인지 불친절했다. 숙소에 기어다니는 벌레도 있고, 유일하게 이곳에서 이틀을 묶었는데 정말로 별로였다.


 다음날 동부를 다녀온 사람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고등어 낚시를 나갔는데 인원이 많아 두 팀으로 나누어 나갔다. 조그만 배가 작은 물살에도 흔들흔들 거렸다, 곧 뒤집힐 것처럼. 배를 세우는 과정에서 Y님과 젊은 엄마가 대짜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어 낚시가 진행됐는데 이상하게 나는 낚시를 가면 그날은 꽝치는 기록만 있는데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손 뼘보다 좀 큰 거를 한 마리 잡았고, 우리 배에서는 단 여덟 마리, 저쪽 배에서는 60마리 정도 잡았다. 파도가 없으면 낚시줄이 바로 고등어가 있는곳으로 내려가 고기가 잘 무는데, 파도가 세니 낚시줄이 파도에 실려 나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단다. 못 잡았어도 좋았다, 나도 해봤으니까. 시민권 박탈한다고 하면 사진 보여줘야지.


 점심은 랍스터를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80년대 영/핀치에 있던 생선가게에서 수십마리씩 사다가 삶아 먹고는 질려서 잘 안 먹었었는데, 이제 가끔 먹어야겠다. 


 오후에 몽고메리가 일했던 우체국(지금도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에 가서 특별한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는 시간인데 나는 내 두 손녀딸에게 ‘할아버지는 너희들과 여행하고 싶다’라고 보냈다. 그리고 몽고메리 여사의 묘지에 가서 잠깐 경배했다. 


묘지도 그저 옛날 그 묘지에 꽃다발만 있을 뿐 별다른 흔적이 없다. PEI 를 전 세계에 알리고 PEI 관광산업에 엄청난 기여를 하는 위인에게 대하는 대접 치고는 그저 그런 것 같다. 여기서도 캐네디안의 소박함이 묻어나온다.


 몽고메리가 Anne of Green Gables를 써서 여러 출판사에 보냈는데 우체국에서 일하는 덕분에 반송이 돼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손에 받으면 다른 출판사에 보내고 했단다. 그러다가 보스톤의 한 출판사가 출판을 했고 그것이 대박을 터트렸단다. 일본에서는 만화영화로도 나오고, 일본인들에게는 PEI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이라고.


 바로 지근거리의 빨간머리 앤 기념관에 들렸는데 그곳은 좀 크게 짓고 주차장도 쾌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박했다. 그 안에 빨간머리 앤이 살았다는 집이 재현되어 있는데 그 당시로는 꽤 큰 2400 sq,ft. 정도의 이층집이 그 옛날 소품들로 장식되어 책속의 주인공들이 지금도 나올것 같은 분위기 였다. 사진 몇장 찍고 근처의 해수욕장을 들렸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모래를 밟고 대서양에 발을 담그니 약간 큰 파도가 몰려와 가끔은 비틀거리기도 했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저녁을 먹고 드디어 빨간머리 앤의 뮤지컬을 보러갔다. 공연은 어제 돌아다녔던 샬롯타운의 주청사 바로 옆에 있는Confederation Centre of The Art 라는 곳에서 하는데, 캐나다 연방에 맨 처음 참여했던 4개 주가 PEI 주 의사당에서 캐나다 연방이 탄생한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돈을 내서 세워 주었단다. PEI 는 당시에 캐나다 연방에 합류하지 않았다가 몇년후에 참여했다. 


뮤지컬 공연은 그 큰 극장이 내가 앉은 맨 뒤의 몇자리를 빼 놓고는 꽉 차서 만석을 이루웠다. 화려한 복장으로 많은 배우들이 나와 열연을 했는데, 그저 그 유명한 것을 나도 봤다는 이력이 하나 붙었을 뿐이다. 밤 늦게 버스를 타고 돌아오니 숙소의 마당에서 가이드 제라미가 아침에 잡은 고등어와 조개, 옥수수 그리고 감자를 바베큐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잡은 양이 얼마없어 충분치는 않았지만 PEI를 맛 볼수는 있었다.


내일은 드디어 Titanic 이야기와 Halifax 대 폭발의 노바스코샤로 향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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