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24 전체: 155,163 )
내 마음 알다니
hongma

 
내 마음 알다니 

 

 


풀 속에서 토끼 한 마리 나를 본다

 

우리들은 직선거리
팽팽해지는 눈길 위로 적막이 흐르는데
한숨 돌이키는 사이 예상(豫想)을 뒤집고
천연스럽게 풀을 뜯는 모습 
긴장이 허탈하다

 

심혈을 기울여도 가슴이 열리지 않는 세상
믿음이 이렇듯 쉽다니

 

한마디 말이 없어도 해맑게 눈웃음 치며 
마음을 열고 있다

 

미물인 짐승도 쉽게 마음을 알아보는데
사람들 사이 그리도 어려운지

 

소통은 말보다 몸짓 아니 눈빛인가
마음을 읽는 법 알고 싶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