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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의 이야기
hongma

 
지난밤의 이야기

 

 

 

백설이 잦아진 오솔길에
횡설수설 읊조리는 지난밤의 이야기

 

꿀 먹은 아침은 시치미를 뚝 떼고 있지만
흔적으로 남겨진 발자국들이
긴박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어느 것은 앙증스럽고
어떤 것은 말굽으로 성큼 성큼하고
어느 발자국은 포효하듯 웅크리고 있다

 

저렇듯 헤매었을 때는  
절실한 욕구와 다급한 절규와  
처절한 생존이 혼탁하였으니

 

지난밤의 이야기 그들만의 삶이 아니다
우리들의 탁본이니

 

남겨질 나의 발자국 그  모습 어떻게 보일지
조심스러운 오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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