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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미치도록 아름다워
hongma

 
단풍이 미치도록 아름다워

 

 

 

단풍이 미치도록 아름답다
막(幕)을 내리는 무대마다 
저렇듯 아름다울까

 

서산을 기웃거리는 노을 
바라보는 저 단풍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제 모습이 아름다운 줄도 모르고 
나만 넋이 빠져 있다

 

눈이 미치고
마음이 미치고
몸이 미치는 
너의 속을 들여다보는 나

 

바닥에 떨어져 낙엽이라 불릴 때까지도
한걸음 한걸음 자국 따라 속삭이니 
밀어(密語)마다 또 미치는 순간 앞에서

 

네가 나를 알고 내가 너를 아니 
유(有)와 무(無)의 경계에서
너만이 아름다워질 수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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