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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hongma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은 
하늘을 쳐다 보더라도 
잠자리를 보고 새들을 보지 말고
상념 속에 잠기듯 
구름 위를 보자는 것이지

 

다시 말해 꽃을 보더라도 
두 귀로 들어보자는 것이지 
하는 말이 있으니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살가운 속삭임을
몸속의 고동을

 

흐르는 음률을 들을 때도 
그 색깔을 
그 맛을 보자는 것이지 
소리에도 생김새가 있으니

 

그림 앞에서도 
조각 앞에서도
혼과 더불어 이야기 하자는 것이지

 

한마디로 시를 읽을 때
전하는 말이 있으니
말의 뼈다귀를 말의 씨를 찾자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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