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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몸 그 간격
hongma

 
마음과 몸 그 간격

 

 

 

한세월 넘긴 듯한 아주머니
내 앞을 앞지른다

 

앞선 걸음에
심사(心事)가 뒤틀려
반작용처럼 일어나는 내 안의 나

 

속내가 부끄럽다

 

채근을 하여도 말을 듣지 않는 몸
귀가 어두워진 지 오래다

 

멀어져가는 그녀와의 거리는
몸과 마음의 간격

 

존재의 위치가
마음 쪽으로만 기울어가는
유체이탈(遺體離脫)

 

마음의 행로는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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