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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회가 있기에
gigo

임정남

 

코로나 사태로 모든 사회활동이 제재를 받는 어려움 속에서 불교인회를 지켜주시는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참으로 미약한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80이란 나이에 이르렀지만 지금도 미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저는 보람과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보람과 행복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인과응보란 진리와 철학적 종교인 불교란 종교를 믿게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의 불교 생활은 타 종교의 위세 속에 위축되어 내 소중한 불교를 내세우지 못하고 움츠린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차 1995년 불교인회가 탄생 했습니다.

나는 그때 북받치는 감격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기뻤고, 너무나 신났고, 그리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든든했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불자임을 당당히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창립 총회… 1995년 창립 총회는 노스욕 센터 도서관에서 50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기쁨과 환희에 넘친 가운데 총회를 마치고, 2부에서는 준비한 떡과 음료수 등 다과회가 열려 열띤 분위기 속에 얘기의 꽃을 피우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추석잔치… 불교인회 첫 추석 잔치는 한인회관에서 열렸으며 권순근 악단의 진행 하에 가수와 특기 자랑들로 흥겹게 보냈으며 2차 때에는 크리스티공원 앞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역시 권순근 악단의 진행으로 성대히 치러졌습니다.

야외 법회… 매년 가을이 되면 하이팍 공원에서 또는 버스를 대절하여 주변 공원을 찾아 다니며 간단히 예불을 올리고, 2부에는 점심공양, 3부에서는 게임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봉축행사… 매년 석가 탄신일에는 스님, 한인회장, 총영사, 노인회장 등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불 순서에 이어, 2부 순서 점심공양, 3부에서는 노래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낼 때는 감동적입니다.

회관 마련… 불교인회가 생긴 이래 최대 경사는 자체 건물을 갖게 된 것입니다.

불자이신 최등용 전 회장님께서 50만불이란 거금을 희사, 지금의 건물을 구입 불교회관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 년 2월 10일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정말 그 순간 얼마나 기뻤던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그 뿌듯함은 나를 늘 미소 짓는 모습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전이나 지금이나 신문을 보면 늘 기독교 기사와 광고로 많이 채워졌고, 불교에 대한 기사는 없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상해서 신문사에 항의를 했습니다. “이 신문이 기독교 신문인가요? 어째서 불교에 관한 것은 없나요?”

“아닙니다. 불교에 대한 소식을 주는 이가 없어서요”란 대답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불교에 대한 소식을 신문사에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제가 전하는 소식을 올려주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기뻤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니 홈피를 만들어 불교인회와 불교를 알리는데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그 동안 글을 방문한 수가 50만이 넘게 기록되었고 어느 때는 하루 1,0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캐나다의 불교는 타 종교에 비해 매우 위축되어 있습니다. 수백 개의 교회에 비해 4개 밖에 없는 사찰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활동을 안 할뿐 잠재적 불자는 수만 명은 되리라 봅니다.

지금 불교인회는 보기에 어려운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있고 불교인회가 있는 한 저는 발전하리란 것을 굳게 믿습니다. 불교인회는 이곳에서 유일한 불교 모임으로 아주 소중하고 위대한 단체입니다

여러분, 불교인회의 발전을 위하여 분발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그리하여 토론토 나아가 캐나다 불교 발전에 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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