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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를 가다(2)-조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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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남극의 한가운데 남극점이 있다. 남극 대륙은 거의 대부분 남극권 이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남극해가 있다. 면적은 약 1,400만 평방 킬로미터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이다. 


남극의 약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면적은 약 28만 평방 킬로미터에 불과), 이 얼음은 평균 두께가 1.6km에 이른다. 


남극 조약은 1959년 12개국이 처음 체결하였으며, 지금까지 서명한 국가는 46개국에 이른다. 이 조약은 군사 행동과 광물 자원 채굴을 금지하는 한편,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고 대륙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여러 나라 과학자가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남극 조약에 따라 영유권 선언이 금지되어 있지만,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프랑스는 남극의 일부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극에는 어떤 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으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남극조약사무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일부분이 녹고 있다. 


대한민국의 남극 과학기지


남극 대륙 북쪽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 섬에는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 기지가 있다. 킹조지 섬은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여러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남극 진입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1988년 2월 17일 준공되었으며, 35명 이내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이 상주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과학 기지를 설치한 목적은 남극의 무한한 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고권 획득에 있다. 매년 남극 과학 연구단을 파견하여 남극 지역에 관한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 제13차 남극 과학 연구단 월동 연구대가 근무 중이다.


 남극 출발 준비


남극을 가기 위하여 우리 부부만의 남극출발이 아닌 큰딸과 큰사위, 작은딸과 작은사위 6명이 같이 가기로 2011년도 초에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나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큰딸은 브라질, 작은딸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같은 나라에 거주하거나 가까이에 거주한다면 같이 모여서 갈 수가 있지만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여행사를 통하여 관광을 하면 관광안내원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하나도 없다. 비행기표로부터 호텔 예약과 모든 것을 여행사에서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선 언어가 문제이며 스케줄과 호텔 예약 등 문제점이 많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캐나다에서 30년을 거주하였으며, 큰딸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큰사위는 브라질에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가 걱정 없으며, 작은사위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영어, 스페인어, 불어에 걱정이 없다. 그래서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 일행은 언어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출발은 각기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캐나다에서 출발하며, 큰딸은 브라질에서 출발하고, 작은딸은 미국에서 출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작은딸과 작은사위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며, 큰딸과 큰사위는 며칠 후,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Ushuaia’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Ushuaia는 바로 남극으로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는 세계 최남단에 있는 조그만 도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


작은딸과 작은사위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같은 시간에 도착을 하지는 않지만 30분 간격으로 도착되는 비행기표로 정하였다. 


우리 부부가 먼저 도착하여 작은딸과 작은사위가 오기를 기다렸다. 약 30분 후에 작은 딸 부부가 도착하여 반갑게 만나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작은사위가 예약하여 놓은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그날은 푹 쉬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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