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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라질 방문기(3)-조영연 (전 한카노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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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Natal)을 가다


나탈(Natal)은 브라질의 최대도시인 상파울루에서 북쪽으로 약 3,500km 떨어진 적도에 가까운 곳으로 비행기로 약 5시간이 걸린다. 브라질의 동북부에 위치한 Natal은 히우그란데 노-티(Rio Grande De Norte)주의 수도다. 인구는 현재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곳에는 한국인이 6세대 살고 있다. 그 중에 사위 형제 4세대가 있으며, 기타 한국인은 2세대가 살고 있다. 사위는 작고하신 사돈이 1963년도에 브라질에 이민을 와서 이곳에서 자리를 잡아 자녀들이 모두 이곳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사위인 Dr. Shin Han은 이곳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자리를 잡아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도 모두 이곳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자리를 잡고 의사로써 활동하고 있다. 


Natal의 기후는 적도에 가까운 아열대성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시원하다. 이 도시는 대서양에 접하여 있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다. 브라질의 계절은 캐나다와 반대로 북미가 여름이면 겨울이며, 북미가 겨울이면 여름이다.


Natal은 관광도시로써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필자는 딸이 이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Natal에서 많은 관광과 시간을 보냈다. 


가) 부기(Buggy) 타기 


Natal은 관광도시로써 관광객은 주로 구라파에서 많이 찾아온다. 구라파에서 직항 항로가 있어 오기가 편리한 곳이다. 이곳에서 부기타기는 유명하다. 부기는 일종의 Jeep차(아래 사진 참조)다. 부기는 주로 모래가 있는 사막 산을 오르내리는 묘기를 하는 신나는 자동차 타기다. 
Natal에는 부기를 탈 수 있는 지역이 많이 있다. 일반 승용차로는 달릴 수 없는 모래 산을 부기는 달린다. 필자 부부도 젊었을 때 많이 즐겼다. 


 나) 해안에서 글라인더 타기


Natal은 대서양의 끝없는 모래사장이 장관이다. 모래사장에서 부기(모래 위에서 타는 차)가 글라인더를 끌고 달리다가 놓으면 약 15분 동안 대서양 해안과 Natal 상공을 날아 다닌다. 


 다) 낚시하기


필자의 사위인 Dr. Shin의 취미는 50대 미만이었을 때는 주로 잠수(폴투갈어로Mergulho) 였다. 대서양의 바다에 나가 10m 이상 깊이 잠수하면서 작살을 가지고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잠수는 숨이 차고 힘이 들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 낚시로 바꾸었다.


필자도 낚시가 가장 즐거운 취미다. 한국에서도 즐겼으며, 캐나다에서도 많이 즐기고 있다. 브라질에 가면 1주일에 한번씩 낚시를 하러 나간다. Dr. Shin은 자신의 큰 Boat (ISABEL)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보트를 타고 나간다. 


낚시를 나갈 때는 집에서 오전 5시경에 출발한다. 항구에 5시 30분경에 도착하면 정박하여 있는 보트에 가서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 낚시를 하러 나갈 때는 선장과 잡부 및 같이 낚시를 할 몇 사람이 간다. 한번 나갔다가 돌아오면 인건비와 기름값 등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 


항구에서 오전 6시경에 출발하여 낚시를 즐길 현지까지는 약 2시간 나가야 한다. 대서양의 파도를 타고 망망대해를 달리다 보면 만사를 잊게 된다. 바람이 심할 때는 파도가 높다. 그래서 때론 배 멀미를 한다. 배 멀미에 대비하여 배 멀미 약을 먹든지 아니면 귀 뒤에 붙이는 약을 붙인다. 


귀 뒤에 붙이는 약은 토론토에서 사 가지고 갔다. 낚시할 장소에 가서는 보통 5시간 정도 낚시를 즐기다가 오후 2시경에 돌아온다. 때로는 많이 잡고, 때로는 별로 잡지를 못한다. 그러나 맨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곳에서 잡히는 고기는 다양하다. 주로 참치, 삼치, 도미, 농어, 날치 등이다. 어느 때는 5lb 정도의 작은 고기가 잡히기도 하지만 30lb 이상의 대어도 잡힌다. 30lb 이상의 대어가 잡히게 되면 적어도 30분은 고기와 씨름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고기도 지치지만 사람도 지친다. 


참새치를 잡을 때는 2m가 넘는 대어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고기와 싸워야 했다. 다음 날에는 온 몸이 피곤하다. 그래서 1주일에 한번 정도 나간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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