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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세를 떠나서(4)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우연하게도 ‘잠시 속세를 떠나서’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쓴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의 총격 사망사건이 일어났다. 아베 저격의 계기가 이단으로 알려진 통일교와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통일교는 세간에 주목을 다시 받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넷째 아들이 필자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인연이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통일교는 목사였던 문선명 교주 아래 짧은 시기에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나님 아래 인류는 한 가족이어야 한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성경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나라가 단일국가이기에 세계를 평화적으로 통합하고 단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국가, 민족, 종교, 인종 등의 갈등이 걸림돌이 되니 국제결혼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하여 한국을 중심으로 국교를 통일하고 공용어는 한국어로 지정하여 단일화시켜 현 세계뿐 아니라 사후세계의 모든 영혼들도 편입시켜 통일을 이루는 천일국을 만들어 기독교 위에 문선명을 중심으로 다른 종교들을 인정하고 모두 통일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필자는 지구상에 어떠한 신앙과 종교들에서 존재하는 신은 결국 같은 존재, 하느님이라고 믿는다. 언제 세계의 어느 지역, 어느 민족, 어느 인종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발현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신앙이나 종교 속에서 신들은 결국 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단지 그 종교나 신앙의 믿음과 행동이 사회 규범이나 도덕적으로 합리적이며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에 부합하다는 가정하에서 말이다.

과거 유대인들 만의 하느님(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정치와 권력으로 타락하고 물들어 있을 때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모습으로 아들을 보내시어 기독교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기독교인 가톨릭이 정치세력과 재력에 의해 부패되었을 때는 다시 종교개혁을 통하여 개신교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여러 이유로 서로 지향하는 점이 달라 많은 종파와 계파로 분파되고 심지어 이단까지 나오게 된 현실을 보노라면 지금의 하느님(하나님)은 과연 누가 믿는 하느님(하나님)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하느님(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버리신 것일까? 성경을 보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하느님(하나님)은 원래 유대인들만의 하느님이었는데, 정작 그들은 하느님(하나님)께서 이미 2천년 전에 보내신 예수를 메시아로 믿지 않고 아직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하느님(하나님)을 잘못 알고 섬기고 있는 것인가? 예수가 메시아며 하느님의 아들로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졌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느님(하나님)이라는 전제하에서는 결국 유대인들이 틀린 것인데, 같은 하느님(하나님)아래 다른 사실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허무함을 감출 길이 없다.

같은 하느님(하나님)을 믿고 있는 자들이 다른 믿음아래 서로 상대방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주장을 하는 현실을 보고 있을 진데, 다른 민족들이 믿고 있는 다른 신앙이나 종교를 비난하거나 욕할 수 있을까? 자신들만이 맞는다는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다른 신앙이나 종교를 배척하거나 제거하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단지 다른 모습으로 다른 민족의 관습과 문화 속에 맞게 발현되신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이 우주와 천지를 창조하신 그 원초적인 에너지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태초의 에너지가 지금까지도 우리를 존재하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볼 때, 신이라는 존재는 우매한 인간에게 좀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인간에 의하여 인간의 모습이나 주위에 찾기 쉬운 모습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란 것을.

마태복음 22장 39절에 말씀하신 두 번째 계명인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시며 이는 가장 크고 첫째 계명과 같다고 하셨는데, 첫째 계명이 바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라는 제일의 계명인 것이다.

그런데 종교나 사상이 다르다고 이권을 위해 이웃을 적으로 여기고 죽이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를 볼 때마다 우리가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반문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신과 종교의 차이는 결국 본인들의 믿음 차이다. 미신이라고 믿는 어떠한 특정한 현상이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 그것은 진실이 되고 그것은 믿음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과학이라 불리는데, 새로운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 진실이라 믿는 것이 바로 과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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