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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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8)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거의 2달 동안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란 주제를 가지고 칼럼을 집필해왔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주택의 가격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온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심지어 전 세계에 팬데믹이 닥친 2년 전 주택 중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환경인 콘도아파트가 몰려있는 토론토 다운타운을 기점으로 콘도가격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겠구나 라는 상식적인 예측마저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상승세로 바뀌어 쭉 올라오더니 올해 초 2월에는 광역토론토 평균 매매가격이 $1,334,568로 역대 최고의 주택평균 매매가격을 경신해버렸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기대를 낮추어 작은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지 않고 렌트를 고집하며 향후 주택가격의 하락을 기대하며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는 것은 가족의 미래를 걸고 하락에 배팅하고 있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45년의 광역토론토 주택 평균가격을 비교해보면 오로지 6년만이 눈에 띄는 주택가격 하락이 있었고, 나머지 39년은 상승과 급등을 반복해온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단순히 주택가격 자체만으로 비교해 볼 수 만은 없는 것이 과거 4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경제공황, 석유파동, 리먼브라더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팬데믹 등 여러 굵직굵직한 악재들이 상당히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주택가격은 항시 우상향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다.

무슨 악재가 있더라도 빠른 회복이 되어왔던 것을 보면서 본인의 주거를 위한 집을 마련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시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그리고 집을 살 때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을 하나 더 추가해보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돈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을 샀다가 집 가격이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며 집값 하락을 걱정한다. 말 그대로 집은 집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 주택을 구입하여 7~10년을 보유하는 것이 현실인데도 집을 살 때 평생 살 집을 산다고 하는 착각을 한다. 역세권이나 신축건물 또는 좋은 동네만을 고집하게 된다면 떠나고 있는 버스를 쫓아가 잡는 꼴이 된다. 집을 샀다가 팔고 옮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 집을 장만하는데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집을 팔 때 세금을 내지 않는 캐나다는 참으로 좋은 나라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선 자기집을 팔 때도 세금을 떼어간다. 얼마나 부담스러운가! 이런 장점들이 있는데, 자가를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까도 언급한 것처럼 하락에 배팅하는 꼴이다. 이렇게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은 바로 해결될 것이다.

물론 투자를 위한 주택구입이라면 집은 사는 곳이 아니라 사는 것이기에 장단기적인 안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현재의 세계적인 정치 경제상황까지도 신중하게 고려하여 구입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겠지만, 본인이 살 집을 사는 문제는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월 들어서면서 주택가격이 조금씩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국내의 주택을 구입할 때도 문턱을 더 높여서 기존의 15%에서 20%로 NRST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기로 오늘 결정되었다. 3월 30일부터 시행을 하며 지역도 넓혀서 온타리오주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며 Rebate 대상도 영주권 취득자로 제한된다. 모기지 금리의 빠른 상승기조를 이어가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로 인하여 주택가격은 하락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1년에 30% 가까이 오를 정도의 비정상적 급등으로 형성된 부동산의 거품은 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은 심리하고 했던가? 그 동안 오른 가격을 이익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경기불안 걱정으로 팔고자 하는 사람들의 매도심리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에 따라 빠지는 거품의 양도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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