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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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5)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앞으로 세계 경기의 둔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다가 오는 듯하다. 러시아는 다음주 16일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에 내려진 제재로 보유한 현금부족으로 해외에서의 채권을 지불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 그 이유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는 자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아, 경기둔화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런 시국 중임에도 자기가 살 집을 언제 사야 할지 고민하는 광역토론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고 조언할 것이다.

이미 이곳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대해서는 수없이 언급을 하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객관적인 사실이고, 내가 지금 내고 있는 렌트비는 집주인의 모기지를 대신 내주는 착한 선행(?)에 불과할 뿐, 결코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님을 말이다.

내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집을 소유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아왔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것인가? 본인의 살집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투자의 도구로서 부동산이라면 그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왜? 본인이 살집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단순하게 집을 살 돈이 없다거나 직업이 없어 돈을 못 벌기 때문이라면 사회복지가 잘되어있는 덕분에 Shelter나 Social Housing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러나 작은 집이라도 내가 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다운페이 할 돈이 좀 모자라거나 연봉이나 수입이 좀 적어서 마지못해 부담이 적은 렌트를 하고 있는 경우라면, 지금 바로 집을 찾아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필자도 지나고 나서 그러지 못했던 나 자신을 제대로 돌아 볼 수 있었기에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상 집을 사려할 때 크게 주저하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는 큰 원인은 딱 2가지다. 본인의 마음가짐과 결심이 필요한 것이기에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①내가 마음에 드는 집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으론 살 수 없다.

②사려는 집의 과거 가격을 알고 있다.

내 마음에 드는 집은 항상 나의 버짓(Budget)을 넘어간다는 슬픈 현실을 누구나 경험하였을 것이기에 동감할 것이다. 물론 “풍수를 고려하라”는 필자의 주장과 배치되는 면이 있기에, 풍수에 있어 아주 나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할 필요가 있다.

풍수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작은 차이가 큰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유조차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흰 쌀밥이냐 현미잡곡밥이냐의 선택이 아닌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거라면 강냉이 또는 그보다 더한 것도 감사할 따름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맞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 있다. 바로 “능력에 맞춰서 집을 구매하세요”란 말이다. 손님에게 이런 말을 하면 바로 얼굴 표정이 어둡게 바뀌면서 기분 나빠할 것이기에, 아마도 다음 번 집을 같이 보러 갈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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