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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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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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지난 주 매년 최소 3만 채가 부족하니 7만7천명 정도의 무주택자가 생겨난다면서 광역토론토의 주택건설 및 광역토론토로 정착하는 이민자 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급하였다. 필자는 매년 40만 명의 이민자를 가정하고 수요계산을 하였지만 정부발표 수치로 보면 올해를 포함해 3년간 130만 명의 이민자이니 필자의 가정보다는 10만 명이 더 많아 그대로 시행될 경우 앞으로 3년간 33만 명 이상의 새로운 무주택자가 추가된다는 말이 된다.

물론 모든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살 수 없는 상황이라서 렌트하는 것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또는 여러 다른 사정으로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상당히 많다. 그 중에 상당 수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을 기다리며 구입 시기를 저울질 하느라 또는 자녀의 교육이나 비즈니스를 우선시 하여 주택구입을 차후로 미루다가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게 된 경우도 상당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7년 부동산 폭등사태 때 모기지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수입소득이 없어도 주택가격의 50% 이상 다운페이 시 모기지 대출을 해주던 것이 금지되어 수입이 없거나 적으면 아예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60세 이상의 시니어 분들에게는 주택구입이란 다른 나라 이야기가 돼버렸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변화로 주택소유도 힘들어지고 주택 수요와 공급의 격차도 커지면서 집이라는 개념은 ‘사는 곳’에서 ‘사는 것’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중이다. 일련의 부동산 급등 사태는 오래 전부터 은퇴한 뒤 소소한 노후의 생계를 마련해주던 주택의 개념에서 투자를 넘어 투기로 변질되어 돈을 버는 수단으로 바뀌면서 ‘집은 사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집을 사고자 하는 무주택자들께 어떤 조언을 드릴 수 있을까?

내 집이든 남의 집이든 어찌되었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살아야 할 집이 필요하다. 지난 주 언급했듯이 부동산의 가격상승 역사를 보면 과히 정상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우상향 그래프의 모습이 대세, 아니 진실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매순간 올라가는 주택의 가격을 월급이나, 비즈니스 운영으로 벌어들인 소득과 비교를 한다는 그 자체가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에 무주택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가히 엄청날 수 밖에 없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지금의 불안한 세계경제 상황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일촉즉발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즉 “집을 사는 것이 맞다”라는 조언 드린다.

혹시 이곳의 부동산 온도를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 부동산의 지표와 살짝 비교해본다면, 한국의 경우 2008년에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 지금은 105% 좀 넘는 비율임에 반해, 캐나다의 경우 1972년에 이미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주택 자가보유 비율은 한국의 경우 2016년 56.8%, 서울은 48.9%였던 반면 캐나다의 경우 2016년 67.8%, 토론토는 66.5%로 한국보다는 높은 데이터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이미 멈춰버린 2020년 이후 매년 평균 -0.1%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곳 캐나다 총인구는 2022년 초 기준으로 3천8백만 명 정도로 인구 성장률은 0.85~0.9% 인데, 공격적인 이민자 정책으로 앞으로 들어오는 이민자의 증가로만 1.13%이고, 그 중 약 45% 정도가 광역토론토로 유입된다고 보면 광역토론토에서만 0.5%가 늘어나니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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