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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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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것이 왔다. 코로나19 토론토 상륙과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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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필자가 토론토에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질 것이란 예상을 하면서 확산이 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움츠러들 것이라고 하였다. 아직까진 움츠러드는 느낌은 감지되지는 않고 있으나, 광역토론토에도 이미 16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토론토에서 인천을 오가는 대한항공의 경우 3월은 주5회 운항을 주2회로 줄이고, 3월 29일부터 4월 25일까지는 일시 운항중단을 발표하였다. 아마도 이 칼럼이 배포가 될 3월 6일인 금요일쯤이면 이미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필자가 염려하는 부분은 한국과는 다르게 확진자가 나와도 심한 증상이 아니라면 집에 돌아가 자가격리를 하라고 돌려보낸다는 데에 있다. 코로나19확산은 초기에 무증상이나 약한 증상이 있는 확진자로부터 은밀하게 퍼져나가는데, 정부가 진정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초장에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어떻게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가격리를 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대책을 내놓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집에 있는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그 가족들도 동일하게 집에 자가격리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확진자들이 자가격리가 되면 가족들과는 접촉을 하게 될 것이고 나름 각자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지침이나 대책이 없다.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나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자가 우후죽순 늘어날 것이란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다. 지금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스크와 손 세정제뿐 아니라 생활 필수품 등을 사재기한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그 결과 주변의 지인들도 계속해서 각 물품의 사재기 현황 등을 SNS로 알려오고 있다. 


결국 올 것이 왔구나! 지금 한국에서 벌어진 일들이 이곳 토론토에서도 똑같이 재연이 될 것이란 불길한 느낌에 걱정이 앞선다.

 

일단 확진자가 짧은 시간에 급속하게 늘어나게 된다면, 여행, 관광, 도소매 음식점관련 사업들의 순서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결국 사람들의 생산과 소비활동을 위축시켜 자금의 순환이 경색되어 시간이 갈수록 경기는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다. 


일례를 들자면, 자영업자들은 바로 닥친 위기에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제일먼저 인건비 절감, 즉 직원의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해고를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직원들의 수입을 줄이거나 끊어, 그들의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이로 인하여 돈을 벌 수 없어 쓸 돈이 없으니 전체적인 소비활동도 급격히 줄어들어, 그 결과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모기지를 빌려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자로 만들고, 렌트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렌트비를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여 버티다가 쫓겨나게 될 것이며, 그 사이 집주인들도 렌트비를 받지 못해 부채를 않고 있는 경우에는 금융권의 독촉을 받게 되어 결국 그런 집들이 경매나 급매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은 폭락을 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사회적 대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견고한 직장에서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 하루하루 일해야 먹고 사는 일용직이나 커미션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경우, 당장 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필요한 부동산 중개인들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된다면, 제일먼저 접촉을 기피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급매나 경매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리스팅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확진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집을 보여줄 것인가? 


파산 등의 급한 부동산의 거래가 아니라면 부동산 매매활동은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것으로 본다. 혹자는 코로나19사태가 올해 말까지 갈 것이라고도 하는데, 심리적인 공황상태까지 가세하여 실제적인 피해는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행동이나 대책이 아니라 확실한 방역대책과 기본수칙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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