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나타난 주택의 건축양식을 따라가 보면, 19세기 초반에 조지안 스타일(Georgian Style)이 유행하였고, 19세기 중후 반쯤인 1870년대에 들어서는 빅토리안 스타일(Victorian Style)이 유행하였다. 

▨ 19세기 후반: 빅토리안 스타일(Victorian Style) 주택

빅토리안 스타일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재임 중에 유행했던 양식으로 1837년부터 1901년까지 약 64년간이다. 그 시기가 바로 산업혁명이 절정에 이른 시기였기에 일일이 건축자재들을 건축장인들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서 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량생산을 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쉽게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면서 주택의 모양도 기존의 사각형 중심에서 벗어나게 되고, 건축가나 설계사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자유로운 모양과 배치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전의 대칭적인 건축에서 비대칭적인 스타일을 구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색감을 가미하여 화려하고 정교한 외장 장식을 사용한 파격적인 건축물과 주택들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런 빅토리아 스타일이 1870년대에 토론토에도 전파가 되면서 유행을 하게 되는데, 지금의 토론토의 오래된 마을이었던 토론토 동쪽에 위치한Cabbagetown, 서쪽에 위치한Parkdale, 북쪽에 위치한 The Annex, 북동쪽의 Rosedale, 중심부인 Trinity-Bellwoods 가 바로 그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기간 중 토론토만의 특별한 빅토리안 스타일인 베이엔-게이블(Bay-and-Gable) 스타일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유행을 하였는데, 베이엔-게이블 스타일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큰 Bay window*가 주택 정면의 반 이상을 덮으며 박공지붕(Gable Roof)**을 가진 스타일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또는 2 1/2층의 세미-주택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올드 토론토의 경우 길고 좁은 대지를 가진 상황에 적합하게 변형되어 만들어져 기껏해야 20피트 정도의 좁은 폭에 맞추어 지어졌으며, 큰 베이 윈도우와 높은 천장은 햇볕을 집안 내부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줌으로써 환경에 적합한 이상적인 구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지붕이 가파른 형식을 보이는데, 이는 고딕 스타일(Gothic Style)을 적용한 것으로 토론토의 중산층 가정에 적합한 주택형태였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자세히 빅토리안 스타일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알아보자.

○    빅토리안 스타일의 건축 양식들

1.    고딕 리바이벌 (Gothic Revival): 뾰족한 지붕, 지붕가장자리의 섬세한 장식
2.    이탈리아네이트 (Italianate): 이탈리아 북부의 빌라에서 영감을 받은 양식으로 사각형들을 배열해놓은 주택구조로 지붕이 없거나 아주 낮으며, 지붕 아래 처마에 정교한 조각기둥을 세운다든지 창문 둘레를 문양이나 세공을 하는 방식. 
3.    제2공화정 (Second Empire): 지붕의 둥근 창문으로 도출되는 만사드 지붕에 타일을 붙이고 장식물을 돌리는 방식.
4.    스틱 (Stick): 바깥 외장벽에 가로, 세로 또는 대각선으로 판자를 덧댄 방식
5.    로마네스트 리바이벌 (Romanesque Revival): 돌을 거칠게 쌓아 올리며 아치형 창문과 거친 마감을 사용한 방식.
6.    앤여왕 (Queen Anne): 빅토리안 스타일의 대표로 Bay Window, 팔각 또는 원형탑 모양, 집을 둘러싼 현관,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한 방식.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