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위한 건축과 주거환경’을 지향하면서 웰빙 할 수 있는 집을 찾아드리는 전문 부동산 중개인이 되고자 ‘웰빙 부동산’을 기치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부동산을 시작한지 어느덧 12년째가 되어간다. 좋은 분들께 웰빙을 할 수 있는 집, 즉 수맥을 피하고 풍수가 좋고 기운이 맞는 집을 찾아 달려오다 보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이란 시간을 훌쩍 넘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여태껏 무엇에 쫓기어 그랬는지 수맥, 풍수, 부동산 전망과 투자 등의 글을 두서없이 쓰는데 바빠서인지 정작 필자가 살고 있는 이곳 캐나다의 주택과 관련된 역사나 주거형태 그리고 기후나 시대의 영향에 따른 건축의 양식 등에 대해서는 한번도 제대로 글을 써보지 못했던 것이다. 도시계획과 건축을 전공하고도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언급하지도 않고 말이다.

지난 주 부동산 투자도 한번 좀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을 한 뒤, 필자도 마음이 쉬어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여름 휴가철도 오고, 요즘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져있고 부동산 투자에도 특별하고 마땅한 뉴스거리가 없어진 까닭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캐나다 주택과 관련, 필자가 전공했던 분야들의 지식을 소환하여 지금 살고 있는 캐나다 광역토론토의 건축과 주거환경, 주거형태, 길지 않은 역사이지만 주거 건축양식 등을 살펴본다. 변천된 모습을 통하여 미래의 주거환경도 예측해보면 기본적인 주거형태에 대한 확실한 이해뿐만 아니라 차후 부동산 투자의 방향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광역토론토 기후와 지형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있으며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 건조하여 한국과 비슷하지만 여름이 좀 더 짧고 겨울이 좀 더 길다. 평균적으로 여름은 6월 초에 시작되어 9월 중순까지 약 3달 반이며, 제일 더운 날은 7월 20일경으로 일반적인 최고 온도는 32~33℃(최고기록 38.3℃) 정도이며 더워서 힘든 날은 약1주정도 31℃ 이상의 온도가 지속된다. 겨울은 보통 12월초부터 3월 중순까지 약 3달 반으로 가장 추운 날은 1월 29일경으로 일반적인 최저 온도는 -17~-18℃(최저기록 -31.3℃)정도이다. 

바람의 경우 한국은, 겨울에는 북서풍, 여름에는 남동풍이나 토론토는 바람의 방향이 지형적인 영향으로 시간에 따라 다각적으로 변화하나 일반적으로는 서풍이다. 풍수에서 바람의 방향이 큰 것을 감안하면 토론토는 서쪽에서 부는 바람을 주요방향으로 보고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형은 평야지역이 대부분이고 여러 작은 호수와 실개천이 형성되어 있고 바로 남쪽에는 Lake Ontario가 있어 영향을 많이 받으며, 넓게는 북쪽의 Lake Huron과 남서쪽의 Lake Erie에 둘러 쌓여있어 하루에도 기후의 변화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캐나다 원주민들의 주택

  
캐나다는 최초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캐나다 원주민들이 살던 땅이었다. 당시 Eastern Woodlands 라는 지역(지금의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의 일부)에 이퀘로이(Iroquoian) 캐나다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이 살던 주택을 Longhouse라고 부르는데 이는 집의 길이가 길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캐나다의 전통주택이라 볼 수 있다. 

모계사회의 형태로 물고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하였는데, 크기는8m X 24m부터 9m X 55m까지 다양하게 폭은 좁고 길이는 긴 형태로 지어졌다. 재료는 어린 나무를 구부려 한쪽 편에서 다른 쪽까지 돔 모양 지붕으로 틀을 만들고 건물전체를 씌운 후 나무껍질을 묶어서 만든 것으로 길이방향으로는 중앙 통로가 트여있고 폭에서 약 2.1m마다 벽을 만들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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