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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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토론토 부동산의 영향(6)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G7선진국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서 인구도 많지 않은 캐나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투자지역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세계 2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졌으면서도 사람이 살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진 쓸모 있는 땅은 남쪽에 편중되어 대부분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몇몇 지역으로, 그 중 대표적인 도시는 토론토와 밴쿠버이다. 


적은 인구 때문에 캐나다는 안정적인 경제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이민정책을 쓰고 있고 다른 선진국들에 비교하여 동양인들의 인구비율도 상당히 높은데다가 복지도 잘 갖추어진 사회주의 국가로 거부감마저도 없다. 


그리고 지금은 철저한 단속으로 어려워졌지만 다른 선진국들보다 비교적 돈세탁이 쉬웠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딱 좋은 투자처로 여겨졌던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음과 양으로 상당히 많은 중국자금이 캐나다에 들어와 있고 대부분은 부동산에 묻혀있다. 


이렇다 보니, 중국의 경제가 위험에 빠지거나 공산당의 지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도 위험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돼버렸다. 2016년 8월 2일(밴쿠버)과 2017년 4월 21일(토론토) 끝도 모르고 치솟던 두 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버블 붕괴위험을 감지하면서 캐나다 정부가 15% 외국인 추가 취득세를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고공행진은 마감을 하였고, 결국은 조정 뒤에 다시 상승행진을 벌일 것이란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하던 중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하게 되었다.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예측들로 캐나다 부동산은 중장기적인 침체가 감지된 상황에서 그나마 캐나다, 미국 그리고 멕시코가 추가 NAFTA 협상을 USMCA합의로 마무리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면하였다고 안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에 필적할 만한 우려할 일이 26일 발생했다. GM이 캐나다 Oshawa의 자동차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구조조정 결정을 발표한 것이다.


광역토론토 부동산시장의 하락과 침체 중에도 토론토 동쪽의 Pickering, Ajax, whitby, Oshawa등을 포함한 1시간 반정도 거리내의 중소도시들은 부동산 하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토론토에서 동쪽으로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한 Cobourg의 경우엔 가을 시장까지도 복수오퍼가 붙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했는데, 이번 GM 자동차 공장 폐쇄가 강행된다면 이 지역들은 물론 광역토론토 부동산 시장까지도 더 짙은 먹구름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 동안 필자가 캐나다의 부동산을 더 확실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11월 29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왔는데, 이번 칼럼이 배포될 쯤에는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후일 것이다. 필자가 짐작하건대 결과는 부정적일 것이다. 


트럼프와 중국공산당 대변인이 미-중간 무역협상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 장담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에 뉴욕증시가 회복하는 등의 소식이 들려오지만 이는 서로의 기 싸움에 불과하다. 정상회담 한번에 해결될 무역협상 이었다면 벌써 해결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소나기는 피해가라”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말이 있다. 혹시나 하며 우려했던 세기의 경기불황이 가까워지는 듯한 현상들이 최근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헤쳐나가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기에 희망을 굳이 꺾고 싶지 않기에 부동산이 급락할지 모른다는 식의 글은 지양하려 한다.


그러나 요즘 우격다짐으로 희망적인 시나리오와 함께 부동산 투자의 시기를 놓친다면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식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현혹시키는 중개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필자는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묻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


항상 어렵고 혼돈스런 상황과 시대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그 후의 삶이 180˚ 바뀌는 사례들을 많이 봐왔기에 경솔하게 필자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작금의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 또한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야 함이 마땅할 것으로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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