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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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집터의 조건 (6)
frankyjeong

 

▨ 풍수 – 살기 좋은 집터(6)

 

(지난 호에 이어)


○    꼭 피해야 할 집터


√ 수맥이 지나는 터
√ 묘지 옆 터, 묘지였거나 묘를 파내거나 깎아낸 터 
√ 도로의 진행방향이 주택의 정문을 향하는 터
√ 골짜기 터
√ 주변에 비해 낮은 집터
√ 토지가 습하여 질척이는 터
√ 물가에 바짝 붙은 집터
√ 도로에 바짝 붙은 집터
√ 허허벌판 나 홀로 집터
√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 아래 터/급경사지 터


-    절토나 성토를 한 터
-    교통이 번잡한 터
-    신전, 사원, 절 등에 바로 붙어있는 터
-    항상 그늘지는 음지에 위치한 터
-    고압선이 지나가거나 변전소 옆에 있는 터
-    화장터, 축사, 도살장, 병원 옆의 터
-    흉가 옆 터
-    삼각형 또는 뾰족한 꼭지가 만들어지는 터
-    기차길, 소방서, 놀이동산 옆의 터


 
‘절토나 성토를 한 터’의 경우 급경사로 인한 좋지 않은 점과 상관이 있어 지난주 일부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다른 중요한 단점은 산의 일부를 깎아내는 절토를 하거나 골짜기를 메워 성토를 한 경우, 자연상태의 오랜 기간 밸런스를 맞추어 놓아진 무게와 오랜 기간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모양을 한 순간에 바꿔놓는 것이다. 절토의 경우 지반이 오랫동안 견뎌왔던 무게차이가 생기면서 절토된 지표면에 여러 가지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다. 


땅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서서히 움직인다. 이것은 자연 환경의 영향을 받아 천천히 변화를 가져가게 된다는 것인데, 땅은 지각의 일부로 땅속의 맨틀 위에 떠 있으면서 평형을 이루기 위해 서서히 상승과 하강이라는 변화를 보이기 때문이다. 


땅이 상승하는 것을 융기작용이라고 하며, 하강하는 것을 침강작용이라고 한다. 이렇듯이 절토를 하거나 성토를 하면서 균형이 깨지게 되고 깨진 평형을 맞추기 위해 땅은 융기나 침강운동을 하게 된다. 이 말은 지반이 균형을 이룬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변화가 계속 일어난다는 말이다. 이런 느리며 지속적인 변화는 주택이나 건물 등의 구조물에 균열 같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심하면 붕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성토의 경우, 골짜기같이 파여진 땅이나 경사면 등을 메우는 것인데, 흔히들 골터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풍수에서 골터는 상당히 나쁜 터로 간주한다. 골짜기가 형성이 되면 비나 눈이 오면 골짜기를 따라 흘러 내기게 되어 오랜 시간에 걸쳐 개울이라는 작은 물줄기가 생기게 된다. 기존의 자연이 만들어 놓은 이러한 물길 위에 단기간에 흙을 덮어 다지는 성토작업을 하면 외관상으로는 골짜기가 없어지고 평탄한 땅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 평탄해진 땅 위로 눈과 비가 내려 스며들게 되면 땅 속에 스며든 물은 이전에 형성된 골짜기를 따라 땅 속에서 기존의 개울이 있던 물줄기 자리에 지하수길 즉, 수맥을 다시 만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골자기 위에 성토한 흙이 물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경사면에 성토한 흙들은 물과 함께 쓸려 나가게 된다. 이런 현상은 쌓여진 흙들을 전부 쓸어가거나 성토된 흙 아래 빈 공간을 만들면서 흔히들 말하는 싱크홀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성토된 대지 위의 건물들이 땅과 함께 꺼져버리거나 쓸려 내려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위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매립지의 경우도 쓰레기가 매립된 위로 흙을 덮어 다진 성토를 한 터이다. 이는 단지 지반의 구조적인 안정은 둘째 치고라도 쓰레기 속에 알 수 없는 각종 중금속과 유해 물질들이 녹아 들어있을 터인데, 그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까를 상상만 하는 자체로도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로 절토하거나 성토한 터는 절대 피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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