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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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주택시장을 묻는다
frankyjeong

 

요즘 필자에게 걸려오는 전화 중 상당수는 토론토 주택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전화이다. 얼마 전 필자가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 오를 것이란 예측을 하였는데 필자의 예상대로 지난 주 10월 25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존 금리를 1%로 유지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사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015년 이후 줄곧 0.5%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7월에 0.25%올라 0.75%가 되더니 두 달밖에 되지 않은 9월 초 다시 0.25%를 올려 기준금리는 1%가 되었다. 필자는 당국이 부동산 안정화에 치중하여 부동산 가을시장에 혹시나 모를 가격상승의 싹을 자르기 위해 원래 10월에 올릴 예상을 깨고 가을 시장에 맞추어 올렸다고 판단을 하였다. 


역시나 9월 부동산 시장이 이에 영향을 받아 전달대비 오른 둥 마는 둥 아주 약간 오른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앞으로 2달 뒤인 2018년 1월부터는 모기지 대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적용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으니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내려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양날의 검처럼 금리를 올리고 모기지 대출도 강화하여 부동산 버블을 막고 안정화를 가져와야 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가계 부채의 심각한 위기로 가계파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10월 31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중요한 국면에 직면했다면서 캐나다 경제에 심각한 불확실성의 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고 강조를 했다. 


이는 예상외로 올 3분기(7~9월)들어 경제성장이 많이 위축이 되었을 뿐 아니라 가계 부채의 상승도 심각해 질것으로 예견돼 향후 통화 당국이 금리 조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언급을 보면서 경기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 가계들이 그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지를 지켜 봐야 할 것이다.


사실 8월에는 위축을 넘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6개월간 평균 4%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온 경제가 하반기에 2%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측은 했으나 마이너스까지 간 것은 의외로 보고 있다. 


이날 중앙은행 의회에 출석한 캐롤린 윌킨스 수석 부총재는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소비와 집값에 미치는 충격이 흡수되는데 길면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캐나다 당국은 현재 주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과열의 조짐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부동산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기에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기간에는 이에 비례하여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그 이후 집값과 함께 추락을 하고 있다. 광역토론토의 새로운 집의 매매수가 작년에 비해 48%가 줄었다. 고층콘도의 경우 그간 10년 평균치보다 37%가 감소하였고, 단독/세미/타운하우스의 경우 그간 10년 평균치보다 7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그 동안 부동산 매매에서 높은 실적을 내오던 중개인들의 경우, 지금처럼 지지부진한 부동산 시장이 5달 넘게 지속되면서 자금난에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되었다. 그냥 생계를 이어가는 정도의 실적을 가진 중개인들에겐 아예 개점휴업상태로 다른 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생계에 지장을 초래해 타업종으로 전직을 알아보거나 겸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 나가 부동산 중개인들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업종의 전문가들에서부터 각종 음식점들까지 줄줄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서 경기도 주춤해지고 각종 지표들이 하향곡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루빨리 부동산 가격의 Seller와 Buyer들이 인식하는 접점이 좁혀져 매매건수가 늘어나야만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다. 지금처럼 Seller와 Buyer들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 관망만 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사회전반에 많은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필자가 느끼는 부동산 시장은 단독/세미/타운하우스와 콘도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추가적인 하향곡선을 한번 더 긋고 난 후에야 다져질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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