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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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위기는 누구에겐 기회!
frankyjeong

 

 최근들어 올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 중에 본인의 주택이 팔리지 않아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미 구매한 주택의 가격이 내리는 바람에 클로징을 하기도 전에 손해를 본 상태이고, 여기에 본인의 주택을 팔아야 하는 사람들은 예상했던 가격보다 많이 떨어져 양쪽을 합하면 적게는 30만 불에서 많게는 60만 불 이상까지도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본인의 주택을 팔기 위해 리스팅을 했다 잘 팔리지 않자, 예상보다 조금 빠진 금액이라면 바로 팔릴 것이라 믿고 주위 지인들에게는 쉬쉬하며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었는데, 막상 가격을 내렸음에도 전혀 매기가 없자, 주변의 지인들에게 하나 둘 하소연을 하게 되고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퍼져 예상보다 많은 가족들이 이런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구매한 주택의 클로징은 점점 다가오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주택이 팔리지 않아 클로징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주택을 매도한 사람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고, 본인 주택을 10~30만 불 정도로 낮게 팔려다 보니 사려했던 주택에 다운페이 할 돈이 모자라 2차 모기지 또는 최소 이자 8% 이상의 프라이빗 모기지까지 얻어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6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클로징이 잡혀있어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올 것으로 보여 부동산시장에 여러모로 많은 혼동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는 2015년에 78만 불에 주택을 구매하여 2년 만에 185만 불에 팔아 100만 불이 넘는 돈을 버는가 하면, 어떤 이는 더 좋은 넓은 주택으로 옮기려고 2017년 4월 구매했더니 주택 안정화 정책이 시행되는 바람에 본인 주택을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어 50만 불의 손해를 보거나 파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50만 불이라는 돈은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웬만큼 큰 금액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시중에 2% 이자를 받는 통장에 넣어두면 물론 복리로 계산되어 더 많이 받겠지만 단리로만 계산을 해도 1년에 1만 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하루에 28불 정도로 하루 3끼를 전부 사먹을 수 있는 돈이다. 즉, 한 사람이 그 이자만으로 여생을 굶을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값진 돈인가? 그런 의미있는 돈이 날아가 버렸으니 얼마나 상실감이 크고 속이 상하겠는가!


 누구에게는 위기가 누구에게는 기회가 된다는 말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은 지금 살던 주택을 팔지 않으면 안되어 턱없이 낮은 가격에라도 팔아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좋은 주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져 팔아야 하는 사람들과 이때문에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손바꿈이 6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동안 급하게 올라가는 주택가격 때문에 구입이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이렇게 예상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주택들 때문에 부동산시장을 실제보다 더 큰 위기상황으로 내몰아 광역토론토의 경기를 완전히 움츠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버블 때문에 위태했던 경제사정이 이제는 급락으로 오인하여 위태해질까봐 걱정인 것이다.


 조정을 위해 어느 정도 연착륙하는 하락은 바람직하나 급격한 하락으로 경기를 마비시킨다면 오히려 더 위험한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보면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금액에 매물이 나오더라도 덥석 구매하지 않아 상당한 기간 나와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필자가 지난 칼럼들에서 새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가을시장을 노리는 것을 조언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조금 더 앞당겨서 움직여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주택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가격대에 따라 전략을 달리 가져가야 할 것이지만, 부동산 가격이 완전히 하락한 다음 주택을 구입하려 한다면 원하는 주택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떨어질 것을 기다리지 말고 무릎 근처라고 생각하며 원하는 주택을 구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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