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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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부동산 언제까지 하락할까?
frankyjeong

 

 최근 최고의 화두는 “광역 토론토 부동산 가격이 어디까지 혹은 언제까지 하락할까?”이다. 필자의 주변 동료중개인들로부터 일면식조차 없는 독자분들까지 매일같이 묻는 궁금증들 중 가장 많은 물음은 “부동산이 계속 하락할까요?” “이러다가 곧 올라가겠죠?” “그럼 언제쯤 올라갈까요?”이다. 이 물음들에 필자가 자주하는 반문 중 하나는 “지금 정부에서 왜, 외국인 투기방지법을 시행했을까요?”이다. 

 

 


 정부에서 외국인 투기방지법을 시행한 이유는 부동산가격이 너무나 급등한 탓에 버블로 인해 경제가 일순간 폭삭 망가지는 것을 우려하여 내린 큰 결정이었다. 작년 10월 소사 장관이 외국인들의 광역토론토 부동산 투자는 아주 미미하므로 밴쿠버처럼 외국인 추가취득세 같은 제재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한 말에 대하여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하면서 그런 힘든 결정을 한 배경에는 급등한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는 것이다. 


 만일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약간 떨어지는 듯하더니 다시 상승세로 바뀐다는 가정을 해보라. 정부가 어쩔 수 없다고 두손두발 다 들고 나 몰라라 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더욱 더 강력한 법을 시행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릴 것이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올라간다면 토론토 경제는 일순간에 폭삭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처한 여러 주변 경제여건과 상황에 따라 등락하는 것이다. 가격상승이나 하락의 변수들이 있기에 그 변수들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을 할 수는 있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내리기 위한 규제법을 시행하면서까지 강력하게 대처할 때는 내려가 줘야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자는 작금의 부동산 하락을 부정하면서 잠시 이러다가 금세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주위에 의외로 많이 보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나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필자는 이해를 못하겠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들을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일단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떨어트리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시 금방 올라갈 수 있겠나? 


 혹시 중개인들이 손님에게 근거 없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부동산 중개인의 Code of Ethics(윤리강령)에 어긋나는 일이다. 부동산 시장을 잘 모르는 손님들에게 전문가로서 제대로 된 조언을 통하여 부동산 매매를 해야 하는 중개인들이 잘못된 조언으로 손님들의 제일 큰 재산이 한 순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도의적 책임이 막중한 부동산 중개인의 직업상 항상 조언에 조심을 해야 하기에 갑작스런 시장변화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나 폭락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의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락의 요소들이 깔려있는 이 시점에도 곧 올라간다는 조언으로 손님의 집을 구매해주면 그 뒤로 계속 가격이 하락할 때, 뭐라고 할까? 아마 단기적으로 잠깐 떨어지다가 올라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확실히 오르니까 걱정 말라고 하지 않을까? 장기적으로는 항상 오르는 것이 진리이니까.


 그렇다면, 어디까지 내려가야 다시 올라갈 수 있겠는가? 필자는 우선 작년 가격 상승분에 올해 추가적으로 올라간 것이 일단 빠져야 심리적으로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라는 일차 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지선이 형성되면 잠시 주춤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어떤지에 따라 그 뒤로 상승이나 하락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 변수란 미국의 이자율 상승, 법인세 인하, NAFTA조약의 수정 또는 파기 등으로 인해 캐나다에 불어닥칠 부정적인 각종 지표들, 예를 들면 루니(환율)하락, 실업률 하락, 기업의 미국 이전/투자축소 등으로 악재를 만나 더 빠질지, 아니면 예상외의 호재가 생겨 다시 강세로 돌아설지에 대한 것이다.


 조금 전에 온주수상(Kathleen Wynne)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로 올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기존 $11.40인 최저임금을 말이다. 만일 조만간 단계적으로라도 급격히 15불까지 올리는 정책을 시행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더욱 힘들어지게 되면서 그만큼 고용을 줄이게 될 것이고 실업률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결국 이 모든 것들이 부동산 가격에는 하락의 변수가 될 것이다. 


 필자의 고민 중인 조언은 올해 주택을 팔아야 할 분들이 있다면 “일찍 파는 것이 나중에 파는 것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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