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필자가 토론토 부동산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급선회 중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멀티오퍼들이 실패하면서 하락된 가격으로 매매되는 매물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20일 이상 팔리지 않는 매물들이 늘어나면서 토론토 부동산 가격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면 부족과 개인소유의 부동산 매물들을 대중에 공개할 수 없어 일일이 사례들을 거론하기 어렵다면서 이해 부탁한다고 하였는데, 그 후 하락한다는 징후나 증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이번 칼럼을 통해 그 동안 매매되거나 매매중인 매물의 주소의 번지수만을 가리고 매매된 가격을 비교하여 부동산의 가격과 심리적인 흐름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래 지역의 비교 매물들은 필자가 자주 거론하는 표본으로 HWY7의 바로 위쪽으로 서로는 Yonge St., 동으로는 Bayview Ave의 중간에 자리한 타운하우스들이다. 필자가 부동산 가격 등락과 심리의 흐름 확인을 위해 이곳을 자주 표본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프리홀드 타운하우스는 가격적인 Value로 볼 때 중간의 위치에 있다. 위로는 단독주택과 Linked 주택, 세미주택이 있고, 아래로는 콘도타운하우스와 콘도아파트가 있다. 

 그리고 주택 구매 연령대로 볼 때도 위로는 베이비부머세대와 유아,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가정들이 공통관심대로 이사하고자 하는 주거형태이다. 또한 지리적 위치로 볼 때에도 가장 비싼 가격의 토론토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그리고 Hwy 401 북쪽의 노스욕, Vaughan과 Markham의 일부로 포함되어있는 Thornhill을 지나 그 다음 Richmond Hill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위로 갈수록 가격은 점점 낮아지면서 Elgin Mill과 Gamble, Jafferson side 그리고 리치몬드힐 북쪽인 Bloomington을 지나 Aurora, 그리고 Newmarket 북쪽지역까지 이어지는 중간 위치에 있다. 교통으로는 Hwy7을 동서로 Hwy400와 Hwy404를 남북으로 바로 연결되는 요지로 토론토로부터 올라오는 지하철의 종착역이 머지않아 들어서면 훨씬 중요지가 될 것이다. 

 또한 각종 식당과 슈퍼마켓, 몰 등의 근린 생활시설과 금융 서비스업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가 전부 비슷한 사이즈의 많은 타운하우스들이 밀집되어 콘도처럼 가격 비교가 쉬운 장점이 있어 표본으로 쓰기 아주 수월하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가 부동산의 흐름을 읽을 때 참고한다.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려다 보면 건축/도시계획/인테리어/수맥/풍수 전문가로서 필자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사업상 전문 노하우들이 이렇게 본의 아니게 종종 노출되곤 하지만 필자의 부동산 고객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확실한 전망과 진단을 알려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지금 이 순간에도 설레발을 떨고 있다.

 다음은 작년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매매기록이다.

 그리고 아래의 매매기록은 올 2017년 1월부터 최근까지의 기록이다.

 필자가 날짜순으로 정리를 하였는데, 2016년 매매기록에서는 대부분 1백만 불 아래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초 110만 불 매매를 시작으로 단숨에 130만 불이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4월 21일 외국인 투기방지법이 시행되면서부터 나온 매물들이 팔리지 않아 Termination되는 것을 비롯하여 1백만 불이 안 되는 가격에 팔린 기록들과 함께 팔리지 않아 시장에 20일이 넘도록 나와 있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쯤 설명되었으면 필자가 독자들에게 “앞으로 토론토의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하고 거꾸로 물어도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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