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택 자가진단에 대한 칼럼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수맥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연락을 해오셨다. 

 수 차례 세미나를 통해 이야기한 바 있지만 필자도 약 25년 전 수맥을 느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 이러한 달란트를 내게 주셨다니 하며 기뿐 마음을 금할 수 없음과 동시에 이런 사실을 주위에 알리면 문제가 생길까 하여 한동안은 쉬쉬하면서 숨겨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필자가 수맥탐사와 연구를 계속하면서 알게된 것은 하찮은 모든 하등생물들도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위험한 일이 있다거나 유해한 파장을 피할 수 있는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 개구리나 쥐들이 미리 그 주변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든지 하는 것처럼 사람도 태어나면서 그러한 센스를 가지고 태어난다. 

 실제로 아기들은 수맥에 있으면 그것을 느끼고 피하기 위해서 데굴데굴 굴러서 수맥이 없는 곳으로 피해간다. 그렇기 때문에 수맥이 지나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아기를 아기침대(요람)에 무조건 누이는 것은 아주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사람의 경우 아기가 자라면서 이성이 발달되고 여러 가지 주변환경에 의해 본능적인 센스가 무뎌지고 퇴화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인체에 유해한 것들에 무감각해져 많은 사람들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그 당시 그런 센스를 상실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사료된다. 필자가 수맥을 진단하면서 주위의 사람들이 본인도 해볼 수 있느냐고 물으며 수맥봉을 들었을 때의 경험을 보면 10명중 2~4명 정도는 그런 센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칼럼을 쓴지 8년의 시간 동안 별별 질문들을 많이 들었다. 수맥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든지, 장의사를 통해서 묏자리를 사려고 했는데 수맥을 보고 자리를 사겠다든지, 집을 부수고 다시 짓고자 하는데 터에 수맥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는 등 아주 광범위한 질문들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은 수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수맥 찾는 방법을 몰라 연락해오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런 센스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수맥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회가 된다면 필자가 직접 수맥 찾는 강의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수맥의 피해는 이슬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나타난다. 잠자리나 공부방 등 가정은 물론 사무실, 가게 등의 아래로 수맥이 흐를 경우 해로운 지자기파가 방출되어 사람에게 해를 주게 되므로 수맥이 지나가는 곳을 피해서 생활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일 수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화하기 위하여 차단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잠자리는 인간이 무방비 상태로 최소한 하루의 1/3을 보내는 곳이다. 모든 신경계가 긴장을 풀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잠자리만은 절대적으로 수맥과 멀리하여야 하는 것이다.

 과연 수맥이 어떻게 흐르는지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수맥을 탐사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사람의 감지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꼽힌다. 미 육군 신물질 개발국 하발리크 박사는 수십 명의 탐사자들에게 수맥을 찾게 한 결과 90% 이상의 사람에게서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탐사봉이나 추를 이용한 탐사방법은 때로는 지하수를 찾기 위한 용도로, 때로는 수맥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다. 

 아주 민감한 탐사자는 몸이나 눈으로도 수맥을 탐지할 수 있는데 특히 기감(氣感)이 발달한 종교인들에 많다. 유명한 임응승 신부님의 경우 인체의 질병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하며 도면탐사가 가능한 숙련자들도 가끔 TV등에서 볼 수 있다. 

 수맥을 탐사할 때는 잡념을 제거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대번에 탐사봉이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쉽게 성공하는 편이며 예민한 여성 중에 유능한 탐사자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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