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416-937-1130

카톡ID : frankjeong

blog.naver.com/frankrealtor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415 전체: 570,854 )
토론토 부동산은 바이어 마켓으로 급선회 중, 대책은?
frankyjeong

 

 지난 주 필자의 칼럼을 보고 의외로 많은 상담 요청을 받아 매물 Showing대신 직접 만나 상담한 건만 4일간 18건이나 있었다. 심지어 토론토의 한인 주 언론사에서도 현재 광역토론토의 부동산 현상과 전망에 대하여 필자에게 부동산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현재 온도와 예측에 관해서도 간단한 전화취재도 받았다. 

 

 


 외국인 투기방지법 시행 이후 부동산 시장 예측관련 칼럼을 올리고 나서 계속된 요청에 4주째 토론토 부동산의 각종 상황과 예측에 관하여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다 보니 이번 주에도 같은 주제로 칼럼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사실 광역토론토가 포함된 온타리오 Greater Golden Horseshoe 전지역이 외국인 투기방지법이 시행되기 전인 올해 1/4분기에는 제일 늦게 가격이 오르는 콘도까지도 오퍼시 필수 조건인 Condo Status Certification 확인하는 조항을 뺄 정도로 대부분이 묻지마 구매라고 할 정도로 심했었다. 


 그러나 법 시행과 동시에 단지 외국인 투기를 방지하는 법을 시행하였을 뿐인데, 광역토론토 부동산 전체에 불어 닥친 하락심리, 그리고 10년이 넘도록 논란이 되었던 부동산 거품론에 대한 압박 등으로 일주일 정도 주춤하는 듯하더니 이내 멀티오퍼가 대부분 실패하면서 낮은 가격으로 매매되는 매물이 하나 둘씩 생겨났고, 20일 이상 팔리지 않는 매물들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부동산 가격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면 부족과 개인소유의 부동산 매물들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없어 일일이 사례를 거론하기도 어려운 점 이해 바란다.


 필자는 부정적인 접근이 아닌 보수적인 방법으로 예측하는 성격이다. 현재 광역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들과 증거들 그리고 지표들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현재 캐나다의 대외 경제적인 상황을 두루 확인하며 살펴보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하루아침에 다시 상승을 기대해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당분간 하락은 계속 이어지겠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늦게나마 외국인 투기방지법을 시행한 것은 아주 잘한 선택으로 본다. 시행하지 않았다면 끝도 없이 오르는 집값에 묻지마 투자로 사상누각이 되어 어느 순간 무너져 내리듯 급격한 부동산 폭락 사태를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리 매를 맞고 그나마 적은 고통을 감내하며 거품을 걷어내고 건실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그 동안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캐나다 중국인들과 멀티오퍼에서 마주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고, 콘도 분양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매물들이 캐나다 중국인들에 의해 싹쓸이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많은 불평불만을 토로하곤 했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중에 많은 중국인들이 토론토의 부동산 구입에 대해서는 설마하며 이곳에 사는 캐나다 중국인들이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믿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각종 지표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구매자는 중국계 외국인이면서도 이곳에 있는 친지와 중개인의 이름을 빌리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쌍끌이 투기를 하였기 때문으로 본다. 이렇게 하면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이나 국내 법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집권 200일 안에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 내지는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이는 당사국인 캐나다에게 있어서는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원목 수입규제, 각종 투자여건 등에서 아주 불리한 입장이다. 벌써 원목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 5%에서 20%로 올린다고 선포를 하였다. 이로 인하여 자원부국인 캐나다는 루니 하락의 위기를 겪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캐나다 내국인들의 모기지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도 부동산 시장에는 큰 악재가 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가 추구하는 공약 중 하나인 미국의 기업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15%로 인하하는 세법이 추진되면 캐나다내의 다국적 기업이나 캐나다 회사들이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본사나 지사들을 옮길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캐나다에 엄청난 실업자를 양산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어 결국 살기 어려운 토론토를 만들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토론토를 빠져나가게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토론토 집값은 올라갈까? 아니면 떨어질까? 그 답은 독자들의 몫이다.

 

 


 필자는 이런 여러 가지 부정적인 현상들이 토론토의 집값을 떨어뜨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의 투기방지세법을 시행했다고 부동산 가격하락의 증거와 지표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순식간에 시장이 셀러마켓에서 바이어마켓으로 변하면서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실적을 냈던 중개인들이 시행 후 각종 소송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단적인 부동산 하락을 한마디로 설명해준다. 각자 개인적인 상황과 여건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궁리를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