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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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풍수(12)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필자는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 항상 수맥과 풍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런데 혹자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하고 중요한 것처럼 호도하여 수맥과 풍수의 이치에 맞지 않으면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마냥 사람의 마음을 동요시켜 불안을 조장시키는 것이냐고 말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도 나왔지만,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기후위험도 점수라는 홍수, 침수, 폭염 등 기후에 따른 재난이 발생할 요소들을 데이터로 수치화한 제도를 도입하여 부동산 주택을 구입할 때 모든 구매자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풍수가 좋은지 나쁜지를 수치로 만들어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왜 그러는 것일까? 이것도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서 일까?

인간의 보다 좋은 곳에서 살고자 하는 본능 때문에 생겨난 풍수인데, 본능을 거스르는 주장을 하는 행동 속에는 뭔가 인간의 본질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착각하는 희열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낮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신(?)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는 일일 것이다.

로얄르페이지(Royal LePage)는 Climate Risk Data를 초기인 탓에 지역주민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구매자들을 위해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곧 소더비스(Sotheby’s)와 다른 굴지의 프랜차이즈 부동산 회사들이 속속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린다.

결국, 세상의 시스템은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변화되어 모든 편의시설과 장비, 제도들도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라도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풍수의 긍정적인 측면이 빙산의 일각 수준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지만 무척 반갑다. 이러한 경쟁이 시작되면 더 자세한 정보들이 제공될 것이고 구매자들에게는 알고자 하는 권리와 이를 통해 주택구입 결정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다.

 

이번 주에는 충(沖)이라는 나쁜 기운을 받는 터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도로의 진행방향이 주택의 정문 쪽을 향하는 것이다. 물론 주택의 옆으로 향해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다만 덜할 뿐이고 심리적인 면에서도 영향이 낮아진다.

 

9. 도로의 진행방향이 주택 정문을 향하는 터는 흉하다.

 

 

부동산 구매를 원하는 손님들과 집들을 방문할 때면 꼭 이런 주택과 만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 열에 하나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런 집들은 무조건 피하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도로, 바람길, 물길의 진행 방향 앞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충살(沖殺)을 받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도 사고 빈도수가 높으며 밤에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때문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집안으로 전조등의 불빛이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안정되지 않으며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상으로는 도로모양이 단순하게 T자 모양을 하고 있기에 T자형 도로에 놓인 집은 좋지 않다고 많이들 들어보았을 것인데, 들어오는 방향의 도로가 통행이 많고 집보다 높은 위치일 경우는 최악이다. 비가 와서 수막현상으로 또는 겨울에 도로가 결빙이 되면 내려오던 차가 집을 향해 돌진하는 일은 불 보듯 당연한 일로 매우 위험하다. 옛날에 우마차가 다닐 때도 이와 같은 이유와 내려오는 관성을 멈추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집이었던 것이다.

 열에 하나의 예외에 속하는 것으로 그림과 같이 진행방향 중간에 바위나 구조물 또는 큰 조경수 들로 막혀있거나 일부러 막아 놓는 경우에는 사고가 나더라도 집에는 영향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주택의 경우에는 괜찮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내리막길의 큰 도로일 경우에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토론토 미드타운의 Mount Pleasant Rd.와 Lawrence Ave.가 만나는 T자형 도로가 그 대표적인 도로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 차들이 처박혀 수리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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