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416-937-1130

카톡ID : frankjeong

blog.naver.com/frankrealtor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774 전체: 571,829 )
내 집 마련 풍수(8)
frankyjeong

 

(지난 호에 이어)

 

4. 골짜기 터에 위치한 집은 무조건 피하라.

 

 

우리는 흔히 골 터라 말하는데, 골짜기 터는 산과 산이 만나거나 절벽과 절벽이 만나서 생기는 움푹 패인 지형을 가리킨다. 수맥이 땅 아래에 흐르는 물길인 반면 골짜기는 비가오면 땅 위로 물이 흘러내릴 수 있는 물길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골짜기 터는 축축하고 습한 기운을 가지며 지형에 따라서는 거센 바람까지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풍수에선 이런 골 터를 최악의 자리로 여겨왔는데, 그 이유는 통계적으로 이런 골짜기 터에 집을 짓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흉흉하고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것을 이미 살다 가신 선조들이 대대로 경험하였기 때문이고, 그래서 이런 골짜기나 골짜기 바로 아래쪽에 집을 짓는 것을 금기 시 했던 것이었다.

지금도 우기철에 뉴스를 통하여 가끔씩 접하게 되는 산사태나 물이 스며 함께 내려오는 토사물과 집채가 함께 쓸려 내려가거나 토사물에 집들이 깔려 그 속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비명 횡사하는 일들이 절토지 뿐만 아니라 골짜기 터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골짜기는 축축하고 습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앞서 언급하였는데, 그 이유는 비만 오면 물이 흘러 내려가는 길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자연적으로 다져져 온 지형이기에 골짜기위로 아무리 흙을 메운다 하여도 비가오면 산꼭대기에서 시작된 지형의 물길 방향을 돌리지 못한다면 메워진 땅 아래로 계속하여 물길이 흘러 지하 수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다 보니 흉흉한 소문들이 돌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많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니 풍수로서는 최악의 터를 만들었던 것인데, 골짜기 터에 수맥을 검사해보면 가물 때를 빼고는 대부분 수맥이 감지되는 것을 보면 동양의 풍수와 서양의 수맥진단 모두를 통하여 나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과학적이지 못했던 오래 전 과거에도 동서양 모두 물이 지나는 자리는 좋지 않다는 사실과 교훈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5. 습기 많은 땅이나 물이 고여 잘 흐르지 않는 물길 근처는 피하라.

 

토지가 습한 경우, 각종 곰팡이와 습기로 인하여 세균번식이 용이하므로 질병에 쉽게 노출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반이 물러 건축물의 기초나 지하바닥과 벽면에 균열이 쉽게 발생되고 이런 균열 사이로 쉽게 누수가 일어나 침수되기 쉽기 때문에 집터로서는 아주 좋지 못하다. 그래서 토질도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좋은 토질이란 고령토(백토)나 마사토가 주토로 적당한 습기는 있어야 하며 단단하고 광채가 있는 토질이다. 마사토란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흙을 말하는 것으로 돌과 흙의 중간 단계 굵은 모래라고 볼 수 있는데, 입자가 굵어 배수가 잘되고 세균도 거의 없어 많이 사용해 왔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새로운 진실, 즉 최근 과학적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마사토는 절대 사용금지 목록으로 밝혀진 것이다. 왜냐하면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부서진 돌 조각으로 라돈이 검출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현재 북미주에서는 마사토를 아예 팔지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사실, 라돈 문제가 처음 알려진 것은 약 38년 전인 1984년 12월 2일 미국 Pennsylvania주의 Limerick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던 스텐리 워터라스 라는 건축기사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핵 원료도 없이 가동되지도 않는 원자로임에도 불구하고 스텐리가 출근시 방사선 모니터 감지기에 지속하여 경고음이 울리면서 방사선 피폭이 원자력 발전소가 아닌 스텐리의 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스텐리 가족이 약 1년 동안 거주한 집의 지하실에서는 라돈의 인체 기준치의 700배 이상인 2,700pCi/L(피코큐리) 노출되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유는 암반에서 발생한 라돈이 스텐리의 집 지하를 물길처럼 연결되어 배출되는 상황이라 그대로 그 집에서 계속해서 살게 된다면 이는 아이가 약 280갑의 담배를 피우는 효과와 동일한 폐암위험으로 10년 내에 폐암으로 죽게 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